SFU 캠퍼스 근처 조깅하다가 벌거벗은 남자 마주해

SFU 캠퍼스 근처 조깅하다가 벌거벗은 남자 마주해

기온이 영하에 가깝게 내려가는 요즘 날씨에, 이 남자는 춥지도 않았나 봅니다. 

버나비 RCMP는 한 여성으로부터, 벌거벗은 남자를 봤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목격된 시간은 지난 12월 3일 금요일, 오후 3시 15분경으로 환한 대낮이었습니다. 당시 여성은 SFU 캠퍼스 근처에 위치한 Mel’s 트레일을 뛰고 있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Mel’s 트레일은 버나비 마운틴의 동쪽 상단 측면을 둘러싼, 하이킹 및 산악 자전거 코스입니다. 

버나비 경찰은 여성이 신원 미상의 이 벌거벗은 남자와 마주했을 때 “접촉이나 공격은 없었으며, 남자는 여성을 본 뒤 곧바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해서 공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목격된 바에 의하면 남성은 35세에서 45세 사이의 백인이며 대략 6피트 (182cm가량)의 키에 짧고 짙은 갈색 머리를 갖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의 문신이나 흉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에 일명 "바바리맨"이라는 노출증 환자가 있다면 밴쿠버엔 코트도 없이 트레일을 돌아다니는 맨몸의 남자가 있나 봅니다. 숲 속에서 여자 혼자 조깅 중에 이런 사람과 마주쳤을 때 얼마나 놀랐을까 싶네요. 

이와 유사한 사건을 목격한 경우가 있으시다면 버나비 RCMP 604-646-9999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Google Ma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