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런스 데이 추도식에서 백신 접종 거부자들 소동

리멤버런스 데이 추도식에서 백신 접종 거부자들 소동

매년, 캐나다의 여러 도시들은 참전 용사들을 기념하는 날인 리멤버런스 데이에 추도식을 진행하는데요. 올해는 곳곳에서 이 이벤트가 백신 접종 거부자들로 인해 그 의미가 흐려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이 날, 캠룹스에 거주하는 제이 미치 (Jay Michi)는 두 명의 딸을 데리고 Riverside Park Cenotaph에서 진행하는 추도식에 참여했습니다. 매년 그래왔듯이,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위한 시 낭송이 진행되었는데요. 당시 한 젊은 남성이 시를 “자유”에 대한 시를 읽으며, 백신을 강요하는 정부를 비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참전 용사 중 한명이 나서 남성을 저지하는 듯 했으나, 그 역시 굉장히 흥분한 듯 곧 욕설을 시작했으며, 추도식은 여러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 등 난장판이 되었다고 합니다. 미치는 리멤버런스 데이 날, 참전 용사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는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 이벤트는 공개 행사는 아니었으나, 당시 Kamloops Legion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 중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켈로나에서는 같은 날, 역시 추도식에서 약 100명의 백신 접종 반대 운동가들이 마이크를 가져와 정부를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이벤트에 참여하던 시안 스미스 (Sean Smith)는 한 여성이 추도식이 비공개인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것으로 시작해, 곧 백신과 마스크 의무화를 반대하는 내용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는 “매년, 45년째 추모식에 참여했지만 이토록 화가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