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데이라이트 타임 고정? Steam Clock 제작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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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yvet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3회 작성일 21-11-09 21:32본문
데이라이트 타임 고정? Steam Clock 제작자는…
밴쿠버의 랜드마크를 꼽아보라고 했을 때 꼭 개스타운의 Steam Clock은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관광명소가 된 이 유명한 시계탑의 제작자는, 데이라이트 타임의 영구적인 고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시계 제작자 Raymond Saunders는 매년 밴쿠버 거리의 시계들을 손보며 일을 해왔습니다. BC주를 비롯해 전 세계의 야외 시계탑을 제작하고 수리하며 40년간 근무한 Saunders의 대표작은 1970년대에 제작한 개스타운의 Steam Clock입니다.
Saunders는 매년 섬머타임이 끝날 때마다 시계를 1시간 동안 멈추는 일도 해왔는데요. 이 Steam Clock뿐 아니라 케리스데일에 위치한 야외 시계, Mount Pleasant neighbourhoods 및 코퀴틀람 Maillardville neighbourhood에 있는 시계탑을 다시 세팅하는 일도 그의 몫입니다. 시계 하나하나, 한 시간씩 대기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이 일을 할 때면 거의 모든 시간을 다 시간 바꾸는 일에만 쏟아부었다고 하네요.
현재 웨스트 코스트 정부는 데이라이트 타임을 영구적으로 고정하는 일을 고려 중인데요. BC주정부의 설문조사에서도 거주자의 93% 이상이 데이라이트 타임을 고정하는 데 찬성했습니다. Saunders는 “매년 시계를 세팅할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왔지만 워싱턴 등 다른 나라들도 여기에 동참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그래도 만일 낮 시간이 고정되어 시계를 다시 세팅할 일이 없게 된다면 “더욱 빈티지 시계 자체에 집중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현재 81세의 고령인 Saunders는 자신의 기술을 사위 등에게 천천히 전수 중인데요. 시계를 다루는 기술을 아무도 배우지 않으려 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은 평생을 시계 수리에 바치며 늘 혼자였다고 전했습니다. 만일 “은퇴를 한다면 내 시계 컬렉션을 복원하고 금속으로 조각된 시계를 만드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네요.
(사진= Pixabay)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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