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매일 네 명 이상씩 묻지 마 공격 당해…

밴쿠버, 매일 네 명 이상씩 묻지 마 공격 당해…

이따금 밴쿠버 시내에서 묻지 마 공격을 당한 사례가 뉴스로 올라오곤 했지요. 실제로 이런 일이 얼마나 빈번했을까요. 밴쿠버 경찰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적어도 4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밴쿠버 경찰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있었던 폭행 사건을 비롯, 그 이후도 포함해서 총 1,555회의 묻지 마 공격이 있었고 이에 1,705명의 피해자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7%가 무기를 휘두르는 공격이었으며, 피해자의 24%는 여성이었습니다. 용의자의 28%는 정신적인 질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밴쿠버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이유 없이 무작위로 낯선 이에게 공격받은 사건이 늘어난 것을 알았다”며 “이러한 수치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조사를 맡긴 결과, 하루에 적어도 네 명 이상의 사람들이 무작위로 공격을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 전했습니다.

무작위 공격 사례로는, 길을 가고 있는데 낯선 이가 느닷없이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거나,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사람들을 때리기 시작하는 것 등의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심각했던 사건은 퀘백 스트리트와 웨스트 10th 애비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남자 뒤로 낯선 이가 접근해 목을 그었던 사건으로, 다행히 피해자는 근방에 있던 목격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깊은 상처를 입게 되었습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쳐나는 도시, 밴쿠버이지만 어쩐지 아슬아슬한 느낌도 들지요. 이젠 자동차뿐 아니라 사람도 주의하며 다니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