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쿠아리움, 구조되어 온 새로운 바다표범 맞이

△도넬리(Donnelly)와 도리(Dory)

밴쿠버 아쿠아리움, 구조되어 온 새로운 바다표범 맞이

 

밴쿠버 아쿠아리움이 막 구조된 어미 바다표범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미 바다표범의 이름은 도넬리(Donnelly)로 붙여졌으며 현재는 태어난 지 몇 달이 채 되지 않은 아기 바다표범, 도리(Dory)와 함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여름 도넬리는 인디언 암 바다에서 보트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해양 포유류 구조 센터(Marine Mammal Rescue Centre; MMRC)의 도움으로 구조된 도넬리는 곧바로 수술을 받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시력은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수술 직후인 7월 20일, 도넬리는 건강한 암컷 새끼, 도리를 순산하여 주위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도리는 해양 포유류 구조 센터에서 태어난 첫 번째 새끼 바다표범으로 탄생 당시 8.4kg의 몸무게를 자랑했습니다. 

 

생후 7주 만에 젖을 뗀 도리는 곧 다시 자연으로 풀려날 준비가 되었지만 도넬리는 밴쿠버 아쿠아리움에 남아 보살핌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해양 포유류 구조 센터 측은 “도넬리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생존자”라며 “도넬리가 밴쿠버 아쿠아리움에서 계속 보살핌을 받게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도넬리가 밴쿠버 아쿠아리움에서 우리의 구조 활동의 대사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비록 시력을 잃었지만 살아남아 새로운 생명도 탄생시킨 바다표범, 도넬리를 보러 밴쿠버 아쿠아리움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진= Marine Mammal Rescue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