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A, 가정폭력으로 인한 애완동물 보호

SPCA, 가정폭력으로 인한 애완동물 보호

지난 몇 년 동안, 동물 학대 방지 협회(the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SPCA)의 켈로나(Kelowna) 지부는 여성 보호소와 협력하여 가정 폭력을 피한 사람들의 애완동물이 머물 수 있는 집을 제공해 왔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가정 폭력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가정 내 폭력은 동물 학대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완 동물이 있는 경우, 특히 여성들은 가정을 떠나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떠난 뒤 애완 동물이 학대받거나 살해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애완 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폭력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훨씬 더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SPCA와 여성 보호소가 파트너쉽을 맺은 이후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애완 동물들은 체류기간이 길어지면 위탁 가정에 맡겨지기도 합니다.

SPCA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가정 폭력에 대한 신고 전화가 증가한 만큼 동물 학대를 신고하는 전화 역시 더 많이 접수됐습니다.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동물 학대 신고가 631건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작년에는 778건, 올해는 712건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정 폭력 및 동물 학대가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격리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말합니다. 사회적 고립은 가정 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전술 중 하나입니다. 가해자는 친구, 가족 및 외부로부터 피해자를 격리함으로써 피해자의 전체 환경을 통제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만 의존하여 탈출하기 매우 어려운 심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때입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