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이제 매트리스도 재활용 가능

BC주, 이제 매트리스도 재활용 가능

밴쿠버에 살면서 이사할 때마다 가장 골치를 아프게 했던 물건은 무엇이었나요. 사람마다 다양한 물건들을 떠올리겠지만, 낡은 매트리스도 꽤 큰 몫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 이 크고 무거운 것을 어디에 어떻게 버려야 할 지 몰랐던 탓일까요. 주차장이나 골목길 벽 위에 슬며시 버려진 매트리스도 이따금 보였는데요. 이제 BC주에서 그 고민을 덜어줄 것 같습니다.

BC주는 앞으로 재활용 추진을 위한 5년에 걸친 계획의 일환으로 매트리스를 포함, 재활용 가능 품목의 범위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기 자동차 배터리, 1회용 연료통, 소화기 등도 곧 재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BC주의 재활용 규제와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전략에는 태양 전지판, 더욱 다양한 타입의 리튬이온배터리, 전기 자동차 충전기 그리고 전자담배 등 새로운 전자제품들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조지 헤이먼(George Heyman) 환경기후변화 전략부(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Strategy) 장관은 “재활용 가능 품목 수의 증가는 곧 BC주 주민들의 편리하고 자유로운 수집을 돕고 깨끗한 환경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는 곧 불법 폐기물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우리의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재활용을 통한 재제조의 증가로 경제 활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습니다.

나날이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시대에 발맞춰 재활용 품목도 더욱 다양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사진=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