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비누, 디스펜서 훔치는 BC주 학생들… 틱톡 챌린지 하려고

학교에서 비누, 디스펜서 훔치는 BC주 학생들… 틱톡 챌린지 하려고

BC주의 일부 교육청은, 비누와 디스펜서가 틱톡 챌린지 때문에 학교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비어스 릭스(Devious Licks)’로 알려진 이 챌린지는 9월 1일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페이퍼 타월, 실험 장비 및 디스펜서와 같은 물품을 배낭에 넣은 뒤, ‘도둑질’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틱톡에 업로드하는 것입니다.

‘릭(lick)’은 ‘성공적인 도둑질’, 용납 가능, 인상적, 그리고 보람있는 페이데이(payday)를 뜻합니다. 보람있는 페이데이는 틱톡이라는 소셜 미디어 참여와 영향력을 의미합니다.

성공하기 어려운 물건이 많을수록 그 학생은 더 많은 ‘릭’을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반 친구의 운동화나 교실의 애완동물들은 낮은 레벨의 릭입니다. 주차 표지판이나 학교 노트북은 중간 레벨이며, 가장 높은 단계는 전체 파일 캐비닛이나 보안 카메라로 ‘사악하고 악마적이며 신에게 버림받은 릭’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못된 장난’은 특히 펜데믹 기간 동안 학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칠리왁 교육청(Chilliwack School District)에 따르면, 지금까지 42개의 디스펜서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교육청은 , 공급 부족 현상과 맞물려 사라진 디스펜서를 다시 채워넣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스밴쿠버 교육청(North Vancouver School District)은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브래드 베이커(Brad Baker) 교장은 “이 챌린지는 짧은 기간 동안 기물 파손, 도난 및 재산 파괴 등의 행위로 이어졌다. 참여한 학생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결과를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틱톡은 법을 어기는 행동인 ‘디비어스 릭스’와 관련된 콘텐츠와 해시태그를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