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프간 난민들 20,000명 수용할 것

캐나다, 아프간 난민들 20,000명 수용할 것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은 이래, 많은 난민들이 피난처를 찾고 있습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2024년 까지 약 20,000 명의 아프간 난민들을 수용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연방정부의 이민 및 난민 위원회 (Immigration and Refugee Board) 를 통해 난민 신청을 할 경우, 난민 재판이 잡히기까지 약 1년 반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위원회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들의 경우 우선적으로 일정을 잡을 것을 공지를 통해 알린 바 있습니다. 미국을 통해 캐나다로 건너 오는 난민들은 캘거리 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며, 앞으로 몇달간 약 5,000명 정도가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3년 전, 비슷한 방식으로 시리아 난민들을 성공적으로 캘거리에 수용한 바 있습니다. 도착한 후 난민들은 2주간 제공된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할 예정입니다. 

한편 The Immigration Services Society of BC (이하 ISSBC) 는 지난주, 100명 가까이 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BC주에 수용했습니다. 그레이터 벤쿠버 지역에서는 써리와 벤쿠버에 수용 기관들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 이들의 정착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BC주에는 약 200명이 더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ISSBC는 난민들이 정착하는데 필요한 필수물품 구매를 위해 기프트카드 등을 기부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BC주 주민들은 개인 난민 후원 프로그램 (Private Refugee Sponsorship Program)을 신청해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민자들과 난민들이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영리 그룹 S.U.C.C.E.S.S 에서 6명의 직원들이 오타와로 출장을 가 이력서 쓰기, 통번역 작업, 직업 찾기, 인터뷰 준비하기, 거처 구하기, 노약자를 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아프간 난민들의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퀴니 추 (Queenie Choo) S.U.C.C.E.S.S 경영자는 “이미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겪은 이들인 만큼 줄 수 있는 도움을 주고, 또 소속감을 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