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 아파트… 일산화탄소 누출로 20명 병원 이송

밴쿠버 다운타운 아파트… 일산화탄소 누출로 20명 병원 이송

지난주 금요일(10일), 밴쿠버 다운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수십 명이 넘는 아파트 주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BC 응급의료서비스(BC Emergency Health Service, BCEHS)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웨스트 엔드(West End)에 있는 한 건물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되어, 그 건물에 거주하는 20명이 주민들이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아파트는 넬슨(Nelson Street)과 카데로(Cardero Street)에 위치해 있습니다. 

BCEHS는 아파트 내에 있던 3명은 위중한 상태이지만 나머지 17명은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레버 코놀리(Trevor Connolly) 소방서장은 “누출 신고는 정오쯤 있었다. 여러 소방관들이 아파트의 개별 호수뿐만 아니라 아파트 로비와 주변 공원까지 누출 검사를 시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서장의 말에 따르면, 누출 지점은 차량에 치인 아파트 건물 보일러의 부러진 배기관이였습니다. 

BCEHS가 말하길,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신고 전화는 매년 100건 이상이 넘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구급대원들은 2017년부터 일산화탄소 탐지 모니터를 휴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들은 거주지의 모든 층과 욕실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모니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었다고 의심될 경우, 우선 밖으로 나가 911에 전화해야 합니다. BCEHS는 “일산화탄소는 일반적으로 가스와 프로판 히터를 포함하여 모든 타는 것에서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일산화탄소는 사람이 감지할 수 없는 무색, 무취의 가스이며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에는 두통, 현기증 및 메스꺼움이 있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