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BC주 렌트비, 동결 풀리고 인상된다

내년 BC주 렌트비, 동결 풀리고 인상된다

한동안 동결 소식을 알렸던 렌트비가 내년에는 다시 올라갈 것으로 알려져 한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주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 렌트비는 물가 상승률에 따라 인상될 수 있게 되었으며, 2022년 1월 1일 이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인상될 경우 집주인들은 반드시 세입자들에게 최소 3개월 전에 인상 고지를 해야하며, 렌트비는 1년에 한번씩만 올릴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상폭이 1.5%로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난 15년 만의 최저 상승률입니다. 

밴쿠버에 위치한 임대주택의 렌트비는 지난해 3월 18일 이전에는 2.6%, 2019년에 2.5%, 2018년에 무려 4.0%가 오른 바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Zumper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에 위치한 원 베드 유닛(One-bedroom Units)은 평균 2,000달러, 투베드 유닛(Two-bedroom Units)은 평균 2,86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으로 소득에 문제가 생긴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2020년 3월 18일부터 시행되었던 렌트비 동결은 연장을 거듭하다 올해 말 12월 31일 끝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 캠퍼스 내 기숙사생과 유학생이 줄어든 이후, 현재는 임대주택의 수요가 크게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폭의 상승률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 지금, 식료품비와 더불어 렌트비마저 다시 오른다고 하니 속이 쓰려오는 소식인 것 같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