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 직권 남용 청문회, 10년 만에 재개

교통경찰 직권 남용 청문회, 10년 만에 재개

지난 화요일, 전현직 교통경찰 2명의 직권 남용 혐의에 대한 청문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청문회는 본래, 2018년 스탠 로우(Stan Lowe) 전 경찰 내부감사 국장이 소집했으나, 경찰들이 BC주 대법원에 공청회 파기 탄원서를 제출한 후에 중단되었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청문회를 여는 것은 ‘절차 남용’이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BC주 항소 법원은 “전 판사가 중요한 공익을 고려하지 하지 않고 고소를 처리했다”며  청문회 통지를 복원했습니다. 

지난 2011년 8월 10일, 교통경찰은 루퍼트 스트리트(Rupert St.) 스카이트레인역에서 UBC대학의 1학년 축구 대표 선수를 폭력적으로 구금했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이 대학생은 22살 흑인이였으며 머리와 목, 그리고 등에 10번이나 구타를 당하고 경찰봉으로 맞았습니다. 

당시 학생은,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유료 구역에 들어갔지만 스카이트레인을 탈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티켓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에드가르도 디아즈-로드리구에즈(Edgardo Diaz-Rodriguez)와 마이클 휴(Michael Hughes) 교통경찰은 이 젊은 남성이 신원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했습니다. 

마이클 휴(Michael Hughes) 교통경찰에 따르면, "학생에게 당신은 체포되었다고 고지한 뒤, 두 경찰관이 그의 손목을 잡았다"고 법원 문서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강압에 두려워 도망치려 하자 두 경찰관은 9초동안 10차례 구타하여 머리뒤쪽에 6인치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혔습니다. 

마이클 휴(Michael Hughes)는 1년 후 경찰을 그만두었고, 에드가르도 디아즈-로드리구에즈(Edgardo Diaz-Rodriguez)는 신체적 상해를 입힌 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어 2016년 12개월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경찰의 증언들로 ‘직권 남용’에 대한 청문회는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진=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