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파크, 코요테 공격 잇달아 매일 7시 폐원 결정

스탠리 파크, 코요테 공격 잇달아 매일 7시 폐원 결정

스탠리 파크 폐원 시간이 더욱 앞당겨져 방문 시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밴쿠버 공원 관리 위원회(Vancouver Park Board)는 스탠리 파크 폐원 시간을 오후 7시(매일)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폐원 시간인 오후 10시보다 3시간 더 앞당겨진 시간입니다. 

공원 관리 위원회는 올해 초,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탠리 파크를 오후 10시에 닫고 오전 6시에 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오후 7시부터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방파제(Seawall) 역시 스탠리 파크와 같이 오후 7시 이후 접근이 금지됩니다. *개원 시간은 오전 6시로 동일합니다.  

이와 같은 결정은 최근 연달아 출몰한 코요테의 습격에 따른 것으로, 지난주에만 두 번의 습격이 있었으며, 습격은 동일 개체의 소행이 아니라 다른 두 마리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공원 관리 위원회는 코요테 출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주에만 1,000 kg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야생 동물이 쓰레기통을 뒤질 수 없도록 안전장치가 설치된 쓰레기통 구비 및 코요테가 출몰하는 주요 장소에 세워 둘 새 표지판 96개를 마련해두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입장 가능한 시간대에 공원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가능한 트레일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줄이고,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보면 신고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일은 코요테를 직간접적으로 유인할 수 있어 코요테 출몰의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코요테들은 지난 몇 달간 점점 대담하게 스탠리 파크에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올여름이 시작될 때부터 노약자를 비롯한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코요테에게 물리거나 공격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스탠리 파크의 아름다운 경치는 오랜 시간을 두고 봐도 질리지 않지만, 코요테와의 갑작스러운 마주침을 겪고 싶지 않으시다면 가능한 짧게 방문하여 안전하게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호전적인 코요테를 목격했을 경우엔 1-877-952-7277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