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시위대 4명, 밴쿠버 다운타운 사거리 점거로 체포

기후 변화 시위대 4명, 밴쿠버 다운타운 사거리 점거로 체포

지난 21일 오후, 밴쿠버 다운타운 사거리를 점거하고 시위하던 40여 명의 시위자들 중 4명이 체포되었습니다.

밴쿠버 경찰은 “시위대들은 Cambie St./West Georgia St. 사거리로 행진한 뒤 사거리 중앙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농성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충분히 시위의 목적을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해산을 요청했으나, “이중 남성 2명과 여성 1명, 그리고 15세 소년이 경찰 협조 요청에 불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도로를 점검한 혐의로 체포되어 유치장으로 간 뒤, 이후 법원에 출석하겠다는 서명을 받고 풀려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시위대들은 기후 변화 관련 시위대 XR 밴쿠버로, 원래는 캠비 다리 쪽으로 가 시위를 하려 했으나, 해당 지역은 경찰이 도로를 통제해 할 수 없어 다운타운 사거리로 목적지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XR 밴쿠버는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 밴쿠버 다운타운 등 지속적으로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계속해서 해왔으며, 대부분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해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경찰의 요청에 순순히 협조하나 일부 시위자들은 불응해 시민들의 인식이 마냥 좋은 편만은 아닙니다.

(사진= XR 밴쿠버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