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9월부터 12세 이하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BC주, 9월부터 12세 이하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BC주 정부가 2021년 9월 1일부터 12세 이하 어린이는 대중교통 요금을 받지 않겠다 밝혔습니다.

12세 이하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는 지난 2020년 가을 선거 때 BC주 신민당(NDP)가 내건 공약 중 하나로, 당시 신민당은 “12세 이하 어린이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 온가족이 이동해야 할 때 드는 부담이 훨씬 덜 할 것”이라고 공약에 대해 설명한 바 있습니다.

존 호건 BC주 주지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대중교통은 사회와 환경을 보호하는 저탄소 이동 수단이다. 이 Get on Board 프로그램은 새로운 세대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단, 정책이 바뀌더라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스카이트레인이나 씨버스(SeaBus) 또는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 등을 이용할 때는 개찰구를 통과할 때 교통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이러한 개찰구를 통과할 때는 보호자와 함께 들어가면 되며, 보호자는 최대 4명의 아이를 자신과 함께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트랜스링크 버스의 경우에는 결제 내역이나 신분증 등을 제시할 필요없이 12세 이하 어린이는 그냥 탈 수 있습니다.

트랜스링크 측은 “BC주 정부와 손을 잡고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무료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대중교통 이용이 좀 더 용이해지길 희망하며, 이번 프로그램이 가족들이 더 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아이들 역시 대중교통에 대한 좋은 인식이 잡아 커서도 대중교통을 잘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BC주 정부에 따르면, 약 37만 명의 어린이들이 이 대중교통 무료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정당 연간 687불 정도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Get on Board 프로그램은, 트랜스링크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학생 할인 프로그램인 U-Pass를 도입한 이래로 가장 큰 변화를 주는 변화입니다.

그동안 트랜스링크와 BC 트랜짓은 5세 이하 아동에게 대중교통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올해부터는 그 대상을 만 12세까지로 확대하는데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 손실은 연간 2600만 불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트랜스링크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