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통령 피살… 전 세계 충격

아이티 대통령 피살… 전 세계 충격

“자택 침입한 괴한들 총에 맞아…”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53)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택에 침입한 괴한들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나라의 원수가 피살되었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 총리는 “7일 새벽 1시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모이즈 대통령 사저에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침입해 대통령을 총으로 살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부인 역시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제프 임시 총리는 “괴한들이 영어와 스페인어를 쓰고 있었다”며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당분간은 조제프 임시 총리가 국정을 대리 수행할 예정이며, 모이즈 대통령 사저 주위에 경찰 및 군대가 통제하고 있습니다.

모이즈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애도를 표하였습니다.

아이티는2010년 대지진과 2016년 허리케인 매슈 등 대형 자연재해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빈곤율이 60%에 달하는 극빈국입니다. 부패와 빈곤, 범죄 증가로 치안도 불안정하고 나라가 매우 어지러운 상황인데요. 대통령 피살 사건깢기 벌어져 더욱 극심한 혼돈에 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티는 오는 9월에 대선과 총선, 개헌 국민 투표가 한꺼번에 진행될 계획입니다.

(사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