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58 [영어 자막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공부하는 법]

본문 바로가기
Canada Korea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58 [영어 자막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공부하는 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16회 작성일 21-07-07 12:43

본문


영어 자막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공부하는 법

 

“영어 자막 보면서 들으면 영어 듣기 공부가 되나요?”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 자기 자신을 이기는 일일 겁니다. ‘자기 자신을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성인이므로 어느 정도는 가능하겠죠? 

자신을 이기는 것이 바로 인내심인데요. 필자의 경험상, 영어 듣기가 가장 인내심을 요하는 영어의 일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럼 영어 듣기의 어떤 부분이 그토록 인내심을 요구할까요?

네, 바로 못 알아듣는 내용을 주야장천 앉아서 듣는 것입니다. 못 알아들어도 계속 들어야 한다는 점은 저번 시간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로 이 과정이 그토록 인내심을 요구하다 보니 학습자들이 금방 지쳐 버립니다. 

그럼 한국 같은 경우 이런 학습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잘 알아들을 수 있게끔 교재나 방송 등을 제작합니다. 그래서 바로 교육 방송이나 교재 CD 등은 잘 알아듣겠는데 영어 방송은 전혀 못 알아듣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교육 방송과 교재는 일부러 또박또박 천천히 과장해서 말하는 것이고 영화나 일반 영어 방송에선 평소 영어권 사람들이 말하는 그대로 말하기 때문이죠. 그러고 나선 “너무 빨라서 못 알아듣겠어” 하면서 벌린 입을 닫질 못합니다. 

 

이런 방식의 영어 듣기 연습은 빨리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부러 느리게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것을 들으며 연습하는 건 거의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영화나 방송 등에서 말하는 것을 들으며 익혀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늘의 주제가 나옵니다. 영화나 방송 등으로 영어 청취 연습하는 것이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아십니다. 실제로 필자 역시 미국 영화 등을 집중해서 보고 연습한 게 적중했던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못 알아듣겠는 내용을 보자니 금방 지겨워 집니다. 그리고는 “자막”이라는 훌륭한 진통제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자막은 사실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아주 훌륭한 교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 일단 자막의 단점 두 가지를 먼저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자막을 쓰시게 되면 여러분들은 시각을 사용해서 정보를 입력하게 됩니다. 그 증거는 바로 자막이 있으면 알아듣다가 끄면 청각으로만은 못 알아 듣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청각으로 영어를 훈련하시는 게 목적인 것이지 “읽기”라는 시각을 통해서 청취를 훈련하시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두 번째로 자막의 원래 용도입니다. 자막, 즉 closed caption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장치이지 영어 공부하라고 있는 장치가 아닙니다. 근데 그걸 영어 사교육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상업적으로 이용할 뿐입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청취”를 훈련하는 사람들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방법으로 훈련한다는 게 맞는 말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영어 듣기를 좀 더 편하게 덜 지겹게 하고자 하는 열망은 높아만 갑니다. 

 

자, 그럼 이번엔 바로 그런 열망에 조금이나마 부응하고자 자막을 잘 사용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자막을 켜 놓고 듣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안 됩니다. 그러니 처음엔 끄고 본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좋아하시는 영화 등의 장면 30초에서 1분가량의 대사 많은 장면을 고르세요. 다음엔 그 구간을 30번 동안 자막 없이 반복해서 보십니다. 

그럼 처음엔 못 알아듣다가 두 번째엔 좀 더 들립니다. 그리고 세 번째엔 또 더 들립니다. 이런 식으로 30번을 향해 가시다 보면 어느 순간부턴 안 들리는 건 계속 안 들리고 들리는 건 계속 들립니다. 그러나 이 안 들리는 부분의 “소리”도 여러분들의 귀에 익게 됩니다. 단지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인 것이죠. 

 

다음 단계에선 영어 자막을 켜거나 대본을 펼쳐서 그 부분의 대사들을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그러면 “어??? 이게 그렇게 발음이 됐단 말야? 전혀 그렇게 안 들리는데?” 하면서 의외의 결과에 놀라게 되실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그 순간 여태 내가 알고 있던 단어나 연음들이 전혀 다르게 들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모르시는 표현이나 어휘들을 찾아보시며 정확한 대사의 의미를 확인해 주세요. 

 

마지막 단계에선 다시 자막을 끄시거나 대본을 치우시고 10번을 반복해 주세요. 이때에는 정말 힘든 부분 빼고는 다 들리실 겁니다. 이 과정을 오랜 시간 반복하시면 여러분들의 영어 듣기 실력은 남부럽지 않게 됩니다. 헤드폰을 쓰시고 교재 CD 등을 듣는 것 보단 훨씬 덜 지겹습니다. 대사들을 흉내내며 억양 등을 익히는 건 이 과정을 더할 나위 없이 알차게 만들어 드릴 겁니다. 영어 자막… 여러분들이 잘 판단하셔서 이젠 효과적으로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 제프리 킴(CLC 교육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Portico
CDAP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575건 380 페이지
밴쿠버 뉴스 목록

캐나다 기상청, “메트로 밴쿠버 폭염 주의보 발령”

캐나다 기상청, “메트로 밴쿠버 폭염 주의보 발령” 캐나다 기상청이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 기온이 급상승해 폭염 주의보를 내렸습니다.폭염 주의보가&...

드디어 메트로 밴쿠버에도 다쿠아즈 맛집 오픈! Earthling Bakery

드디어 메트로 밴쿠버에 다쿠아즈 맛집 오픈! Earthling Bakery “글루텐 프리라 누구든 맘 놓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맛집!”   마카롱을 좋아하는&...

캐나다 물가상승률, 6월에 완화 시작해

캐나다 물가상승률, 6월에 완화 시작해캐나다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 6월 대비 3.1%를 기록하며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의 이러한 기록은 지난 5월,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연간 증가율이 있었던 3.6% 상승에 비해 감소한 것입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의 유행이 전국의 기업과 지역 사회...

캐나다 사람들 중 69.69% 1차 접종 완료해

캐나다는 코로나 백신 프로그램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7월 23일 기준 현재 26,486,245명 (전체 인구의 69.69%)과 12세 이상 기준으로 봤을때 79.66%가 적어도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캐나다인의 50% 이상이 2차 백신까지 모두 접종 하였으며, 12세 이상 기준...

28일 BC주 신규 확진 185 명, 어제보다 35명↑

28일 BC주 신규 확진 185 명, 어제보다 35명↑ BC주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일 기준 18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4만 9444명이 되었습니다. 발생한 일일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nbs...

BC주 정부, 센트럴 오카나간 지역 ‘마스크 의무 착용’ 적용

BC주 정부, 센트럴 오카나간 지역 ‘마스크 의무 착용’ 적용  BC주 정부가 센트럴 오카나간 보건 지역에 지역 집단 발생(Outbreak)...

영국, 백신 접종 완료한 해외 여행객 관련 규제 완화…

영국, 백신 접종 완료한 해외 여행객 관련 규제 완화…  영국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여행객들에 관한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습니다.영국&...

캐나다 전역에서 주 4일 근무제 도입하는 기업 늘고 있어

매주 롱위켄드를 보내고 있는 캐나다 회사들이 있습니다. 바로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들인데요. 캐나다 내 기업, 혹은 지역에서 이러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많은 경우, 안정적으로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지난 2020년부터 노바스코샤 주 가이즈보로시는 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

2022년 캐나다에서 학생에게 가장 좋은 도시 순위 발표

2022년 캐나다에서 학생에게 가장 좋은 도시를 소개하는 조사에서 3개의 도시가 20위안에 들었으며, 전 세계 새로운 글로벌 리스트가 발표되었습니다. 도시 순위는 위치 선호도, 취업 기회, 저렴한 학비 및 생활비, 현지 학생들의 의견과 같은 여러 요인을 기반으로 어느 곳이 가장 살기 좋고 공부하기 좋은 곳인지를 밝혀냈습니...

밴쿠버에서 렌트비를 지불하기 위해 벌어야 하는 돈은?

Liv.rent에서 밴쿠버의 아파트를 렌트할때 필요한 금액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6월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시민들은 가구가 포함된 1 베드룸의 경우 월평균 1,842달러, 가구가 없는 경우 1,704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토론토보다 몇 달러가 더 비싸며,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렌트비가 필요...

페니 올렉시아크, 또 다른 메달 획득…캐나다 올림픽 역사 새로 써

페니 올렉시아크가 또 다른 메달을 획득하며 캐나다 올림픽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토론토 출신 수영선수 페니 올렉시아크(21세)는 2020도쿄올림픽, 여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총 두개의 메달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 메달은 그녀의 올림픽 경력 중 여섯 번째이며, 이 경기에서 획득한 첫 개인 올림...

미국, 백신 접종 완료자도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화요일, 미국 보건부는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시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더라도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업데이트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상당한 수준이며, 델...

피자헛 캐나다, 1+1 BOGO 이벤트 시작

피자헛 캐나다, 1+1 BOGO 이벤트 시작무더운 여름, 한상 차려먹는 것 보다는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이벤트가 돌아왔습니다. 바로 피자헛 캐나다의 1+1 BOGO(buy-one-get-one) 이벤트가 시작된 것인데요. 온라인 주문을 통해 미디엄 혹은 라지 피자를 배달 및 테이크 아웃용으로 구매하...

27일 BC주 신규 확진 150 명, 어제보다 56명↑

27일 BC주 신규 확진 150 명, 어제보다 56명↑ BC주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기준 150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4만 9259명이 되었습니다. 발생한 일일 신...

밴쿠버 회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위해 엑스터시 연구 허가 받아…

밴쿠버 회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위해 엑스터시 연구 허가 받아…  밴쿠버 회사, 누미너스(Numinus)가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소위 엑스터...

캐네디언 모드 샤론, 도쿄 올림픽 역도 금메달 획득

캐나다 출신 모드 샤론이 20일 도쿄 올림픽, 역도 64kg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이날, 샤론은 이번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대회에서 인상 105kg, 용상 131kg의 마크를 세워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샤론의 역량에서 최...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BM PRESS NO.473 / 2024 - MAY
CBM PRESS NO.472 / 2024 - APRIL
CBM PRESS NO.471 / 2024 - MARCH
Copyright © cbmpress.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 보기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