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영구 재택근무 허용”

페이스북, “영구 재택근무 허용”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갈 기미가 보이면서 기업들 역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페이스북은 자사 직원들에게 유연 근무제 정책 적용 대상을 대폭 늘려 ‘영구 재택근무’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오는 15일부터, “모든 직급에 상관없이 원격으로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이를 언제든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할 것”이라며 “이전까지는 특정 직급 또는 부서에만 재택근무를 허용했지만, 이제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허용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물론 사무실 복귀를 희망하는 직원은 언제든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페이스북은 오는 9월까지 미국 내 사무실 정원을 기존 정원의 50%, 10월에는 100%로 정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데이터 센터 등 현장 근무가 필요한 직군의 경우 출근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하였습니다.

가장 파격적인 정책 변경은 직원이 심지어 다른 나라에서 재택근무를 요청해도 허용할 계획이라는 것인데요. 따라서 규정상, 15일부터는 미국 거주 직원들이 캐나다에서, 유럽 직원들이 영국에서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신청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다만 영구 재택근무나, 재택근무 장소를 바꾸면 급여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간 훌륭한 업무 처리로 어디서나 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재택근무 제도 확장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페이스북과 달리 9월부터 최소 주 3일은 사무실에서 일해야 한다고 복귀 명령을 선언한 바 있는데요. 이에 애플 직원들이 반발해 노사 간의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