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스타임, 이제 안드로이드와 윈도우에서 쓸 수 있어”

애플, “페이스타임, 이제 안드로이드와 윈도우에서 쓸 수 있어”

애플 제품에서만 쓸 수 있던 화상통화 기능 페이스타임(FaceTime)이 드디어 안드로이드 및 윈도우 등 다른 운영체재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플은 7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1(WWDC 21)’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애플은 폐쇄적인 정책으로 애플 기기를 가진 사람들만의 특전을 누리는 방식을 고수해 왔는데요.

코로나19 유행으로 많은 부분들이 변하고, 동시에 온라인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찾아오자 이러한 변신을 도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애플은 페이스타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애플 기기 외의 기기에서도 페이스타임을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화상통화 링크를 문자, 이메일, 달력 등으로 공유한 뒤 웹을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 전했습니다.

이러한 대대적인 변화에 화상 통화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줌(Zoom) 위치도 상당히 위태롭게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단순한 사용 가능 기기 확장뿐만 아니라, 음성 분리 기능, 주변 배경 소리 포함, 배경 음악 공유, 화면 공유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되며, 향후 애플TV+, 애플 뮤직뿐만 아니라 디즈니+, HBO맥스 등 외부 앱들도 화상 통화 중 공유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크레이그 페데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아이폰은 많은 손님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기기가 되었다”며 “올해 애플은 일상생활을 더 풍요롭게 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사진= 애플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