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켓 잔해, 인도양 위로 우수수

중국 로켓 잔해, 인도양 위로 우수수

중국 우주 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가 지난 9일 대기권으로 재진입한 뒤 인도양 상공에서 해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창정-5B호’가 이날 오전 10시 24분(베이징 시간)에 대기권에 재진입했다”며 “잔해는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거의 소멸했지만, 일부는 몰디브 서쪽 인도양(동경 72.47도, 북위 2.65도)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우주 사령부 역시 창정-5B호의 잔해들을 추적하며 잔해가 어디로 떨어지는지 주의하였는데요. 우주 사령부 역시 성명을 통해 “창정-5B호가 아라비아해 상공에 재진입했다”며 “파편들이 땅이나 물에 영향을 줄지 모르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잔해들은 대부분 추락하면서 마찰열에 타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처럼 다 타지 않으면 그대로 지상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소멸되지 않고 추락하는 창정-5B호의 잔해들은 무게 20 톤, 길이 31미터, 직경 5미터 정도가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창정-5B호 발사 이후 로켓의 잔해가 지구로 재진입,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일부 잔해가 떨어져 건물이 파손된 바 있어서, 이번에 또 이런 일이 벌어지자 중국이 대형 로켓 잔해물 추락을 방관했다는 강력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큰 문제 없이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