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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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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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05회 작성일 21-05-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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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좀 못해도 다 알아듣는다?

 

 

필자가 연기를 캐나다에서 전공했고 연기생활을 잠깐 했다 보니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부분입니다. 캐나다 생활을 좀 해보신 분들은 이렇게 “발음 좀 못해도 다 알아듣던데?” 하면서 발음교정에 아주 소홀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흔하디흔한데요. 물론 캐나다는 다문화를 지향하고 다양한 인종들의 고유의 영어 억양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굳이 캐나다 영어의 발음으로 정확히 하려고 필요 이상 노력을 할 필요는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혹시 그런 이유 때문에 발음 교정을 포기하고 사시는 건 아닌지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해보지요. 어느 외국인이 한국말을 배울 때 한국 사람들처럼 말하려고 흉내를 내고 노력을 하는 걸 보신 적이 있죠? 특히 이런 외국인들이 한국말 잘 하는 게 신기해서 TV 출연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는 건 이제 흔한 일입니다. 그럼 제가 반문을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어를 영어처럼 하려고 흉내 내고 발음을 교정하는 일이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닐까요? 네, 그렇습니다. 어느 나라 말을 막론하고 흉내 내고 발음을 따라 하는 일은 언어습득에 있어서 가장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영주권 영어점수를 위한 셀핍이나 아이엘츠의 말하기 부문에서도 채점자가 알아듣지도 못할 발음으로 어려운 문장이나 어휘를 쓰는 것 보다 쉽고 간단한 말을 영어답게 잘 발음하는 게 초보자들에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다수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은 이 기초가 거의 갖춰져 있지 않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지면으로 발음을 설명하기가 한계가 있습니다만 한 가지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모국인 “한국”을 여러분들은 영어로 뭐라고 발음하시나요? 물론 “코리아”, “코리아” 하시면서 별 생각 없이 하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사실은 강세와 R 발음이 제대로 들어가며 한다는 걸 눈 여겨 보신 적이 있는지요? 다음처럼 말입니다. “코오 리 어” 필자가 20년 가까이 영어를 가르치며 지냈지만 이 Korea를 제대로 발음하셨던 분들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하나 더 보실까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나라의 이름이 뭔지요? “캐나다”라고 하시죠? 다음처럼 발음된다는 걸 생각해보신 적이 있는지요? 

“캐너더”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발음들은 다 한국어 표기를 통해서 배운 것들이라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과 너무도 틀리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한국말 소리로 영어를 흉내내는 것이라는 거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해볼까요?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코퀴틀람”을 한번 보시죠. 아마 이 발음을 하셨을 때 못 알아듣는 캐나다인들을 많이 겪어 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물론 한국인끼리는 다 알아듣죠.  

다음과 같이 발음된다는 걸 느껴보셨나요?  “크큇름” 물론 저도 이 발음을 한국말로 표기를 하자니 완벽히 표기는 불가능합니다. 직접 만나서는 몇 번이고 정확히 발음해드릴 수 있지만 말이죠. 자, 그럼 우린 이제 뭘 해야 할까요? 단어 하나를 발음하시더라도 캐나다인처럼 발음해보려고 성의를 가지고 해보시는 게 가장 요구됩니다. 

 

물론 한국인 특유의 “너무 굴리는 거 아냐?” 하면서 자책감등이 드실 겁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주위에 있을 땐 더더욱 말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부분이 여러분들의 발음을 망치고 나아가서는 포기하게 만드는 겁니다. 영어를 영어처럼 들리게 발음하려고 노력하는 건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이 중요한 기본을 다시 생각해보시면서 평소 캐나다 생활에서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쓰시면 좋겠습니다. 이는 또한 여러분들의 영어 듣기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이상 소홀히 하시면 안될 부분이기도 하구요. 쉬운 문장을 발음을 정확히 깨끗하게 말하는 것은 각종 영어 말하기 시험에서 단시간에 비교적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Your English pronunciation is much more important than you think. Trust me. After all, we are living in Canada, aren’t we?

 

 

글/ 제프리 킴(CLC 교육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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