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건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정보 갱신

캐나다 보건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정보 갱신

캐나다 보건부가 캐나다 내에서도 백신 관련 혈전이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 되자, 아스트라제네카 경고 문구를 갱신했습니다.

부작용 사례는 퀘벡 주에서 일어났는데요. 캐나다 보건부는 13일, “퀘벡 주에 거주 중인 한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발생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캐나다 내에서는 최초로 보고된 사례고, 유럽 쪽에서 발생한 비슷한 혈전 사례를 참고로 조사 중”이라 전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55세 이상으로, 백신 외에는 혈전 발생할 위험 요소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집에서 요양 중입니다.

캐나다 보건부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부작용 위험도보다 백신의 유용성 및 이득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에 “어떤 백신이든 맞지 않는 것보다 맞는 게 무조건 낫다. 예방 접종을 늦게 한다는 건 그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에게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퀘벡 주는 지금까지 약 16만 7천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쓰였고, 혈전 발생 부작용은 딱 한 사례만 보고되었습니다. 캐나도 보건부 관계자는 “백신에 의한 혈전 부작용 발생 확률 15만 분의 1인 반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혈전이 발생할 위험은 5분의 1”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뒤, 아스트라제네카에 백신 부작용 정보가 갱신되었으며, 새롭게 올라온 정보에는 지속적인 두통, 복통, 사지 통증, 비정상적 멍 등 혈전 발생 징후들이 기록되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발생 부작용 기전은, 백신이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이것이 혈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보건부 관계자는 “백신과 상관없이 혈전이 발생한 이력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를 한 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전이 발생한 사람은 2차 접종을 받아선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