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여행 금지령 내릴까?

BC주, 여행 금지령 내릴까? 

BC주 정부가 긴급 제재에 들어갔으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다. BC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의 주원인으로 여행을 꼽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BC주 보건 당국의 입장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막을 순 없다”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다른 주처럼 이동을 제한하는 강력한 보건 명령을 내리지 않아, 확산이 더 많이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BC주 정부는 주 비상 사태가 유지되는 한, 퀘벡 주처럼 통금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모든 행정 명령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논의하여, BC주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최대한 경제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잡아 내리게 된다”며 “건강과 안전도 중요하지만, 경제도 중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이 심해진다고 무작정 강력한 규제를 가할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연초 존 호건 주지사는 여행 금지령에 관해 “비필수적 여행 자체를 못하게 금지할 순 없다.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캐나다 연방 정부 역시 비필수적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만 했을 뿐 실질적으로 여행을 간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징역을 선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신 호텔 의무 격리 및 비용 본인 부담 등 제도적으로 여행 수요를 줄이는 방식을 택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사진= piax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