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전 주차 미터기, 전부 바뀐다… 교체 비용 1400만 불

밴쿠버 동전 주차 미터기, 전부 바뀐다… 교체 비용 1400만 불

밴쿠버에서 유료 거리 주차에 쓰이는 동전 미터기가 앞으로 3년 간 새로운 스마트 미터기로 전부 교체된다는 소식입니다.

밴쿠버 시청은 “기존 동전 미터기는 기물 파손, 도난에 취약하고 동전통이 가득 찬 경우에는 제대로 주차를 할 수 없었다”며 “밴쿠버에는 이런 미터기가 1만 1천여 개가 있으며, 이를 향후 3년에 걸쳐 다 교체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동전 미터기를 교체하는 까닭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물 파손, 도난, 유지 보수 등으로 인해 주차를 하는 사람들도 시청 측도 비용이 많이 드는 것입니다.

새 스마트 미터기는, 기존 미터기처럼 주차 공간마다 존재하는 게 아닌 한 블록 전체를 커버하는 미터기로 동전 외에도 신용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제작된 미터기입니다.

고장도 덜 나며 관리할 기기 숫자도 줄어들어 유지 보수 비용도 상당히 절감되고, 신용카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동전이 없는 운전자들도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 기기답게 주차 사용 시간대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향후 수요에 따른 요금 책정 및 정책 등을 더 정확하고 효율적이게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밴쿠버 시는 2023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며, 총 1440만 불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거리 유료 주차는 지난 2019년 기준 약 7500만 불의 수익을 시에 가져다 주어 시의 주 수입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