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농민들을 지지하는 차량 시위 써리부터 밴쿠버까지 이어져

인도 농민들을 지지하는 차량 시위 써리부터 밴쿠버까지 이어져

현재 인도에서는 농업 개혁법으로 인해 인도 농민 2억 5천만 명이 총파업을 강행하는 등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밴쿠버에 거주하는 인도 주민들이 인도 농민을 지지하는 차량 행진이 써리에서 밴쿠버까지 이어졌습니다.

최근 인도에서 통과된 ‘농업 개혁법’은 국가가 관리하던 농산물 유통과 가격 책정을 시장에 개방해, 농민들이 국가 도매 시장 대신 민간 유통 업체와 직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농민들은 민간 유통 업체들이 가격 담합 등을 통해 헐값에 농산물을 착취하는 등 오히려 시장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라며 ‘농업개혁법’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농민들의 대립이 거세지는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거주하는 인도 이민자들도 농민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와 같은 차량 행진을 가졌습니다.

차량 행진은 Strawberry Hill 주차장에서 2일 12:45 pm에 시작되었으며, 이날 오후에 인도 영사관에 도착하였습니다. 시위대 측은 “코로나19 프로토콜을 철저히 지켜, 모든 시위자들은 같이 사는 사람들하고만 동행했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차량 밖으로 나올 때는 2미터 이상 거리 두기를 시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