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 94.5%”… 영하 20도에서 보관 가능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 94.5%”… 영하 20도에서 보관 가능

화이자에 이어, 미국 제약 회사 모더나(Moderna)도 코로나19 백신 제3 상 시험의 성공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주목 받고 있습니다. 모더나 측은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5명을 분석한 결과, 모더나 백신을 맞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5명 뿐”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94.5%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측에 따르면, 해당 코로나19 백신은 12월 2주차부터 예방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선 의료 종사자 및 고령층 등의 위험군에게 접종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2021년 봄까지 대량 생산을 하여 일반인들도 접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모더나는 제3 상 임상시험에서 고위험군으로 간주되는 65세 이상의 고령층 및 다양한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들을 참가자로 받아 백신 후보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 해당 백신 후보군은 특별히 심각한 부작용을 띄지 않았으며, 극소수만 두통 및 근육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더나는 데이터가 조금 더 쌓이는 11월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허가(EUA: Emergency Use Authorization)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모더나는 화이자보다 늦게 발표했지만, 운송 및 보관 때문에 더 주목 받고 있습니다. 화이자의 백신이 섭씨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을 해야 해서 운송 및 보관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모더나는 섭씨 영하 20도로만 유지하면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일반 냉장 온도에서 화이자 백신은 5일, 모더나 백신은 30일까지 보관이 가능해, 모더나 백신의 유통 효율이 훨씬 더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