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선거 불복에 “당혹스럽지만, 우릴 막을 순 없어”

바이든, 트럼프 선거 불복에 “당혹스럽지만, 우릴 막을 순 없어” 

미국 대선 투표 결과,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훨씬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당선이 확실시되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부정 선거 소송으로 가겠다 선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측의 소송 등으로 인해 선거인단 투표가 12월 14일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하원에서 투표로 뽑게 되고, 이 경우 공화당 의원 수가 더 많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확률이 높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이 생긴 까닭은 미국 대선과 한국 대선의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11월 3일에 치러진 대선은 엄밀히 따지자면,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뽑을 선거인단을 뽑는 투표입니다. 따라서 선거 결과 공개 당시 각 후보가 몇 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냐는 식으로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당황스럽다”며 “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다. 현재 내각을 맡을 사람들을 검토하며 다음 정부를 구상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론상으로는, 선거인단 투표가 지연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소송은 12월 14일 이전에 끝이 날 것이고, 지연된들 법원 측에서 바이든에게 손 들어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는 일은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고 평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각국 정상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차기 미국 정부는 2021년 1월 20일에 들어서게 됩니다.

(사진= 조 바이든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