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8일 연속 세계 최다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인도, 18일 연속 세계 최다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인도가 18일 연속 세계 최다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약 160만 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으나, 8월에만 150만 명이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 수가 310만 명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인도 보건 당국은 25일(현지 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97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닷새 연속 7만 명 안팎으로 신규 환자가 나와 이미 방역에 손 쓸 수 없을 만큼 퍼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도 비영리 공공 보건 재단의 기리드하르 바부 연구원은 해외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인도 누적 확진자 수가 브라질과 미국을 넘어선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항체 보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도 뭄바이 빈민가로 나타났습니다. 인도 보건 당국이 무작위로 빈민가 3곳에서 6936명의 혈청을 조사한 결과, 약 57%가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어느 한 지역의 거주민들 6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면 집단 면역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속절없이 전파된 인도 빈민가에서 이러한 현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타타 기초 연구소 측은 “빈민가는 80여 명이 공중 화장실을 쓰고, 3평 남짓 되는 공간에서 평균 8명 가족이 지내는 등 방역이 불가능할 정도의 열악한 조건”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걸렸으나 거주민들의 평균 연령층이 젊다 보니 중증 환자가 많이 없고 자연 치유되어 항체를 형성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