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서 대규모 폭발 일어나… 최소 100명 사망, 4천여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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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03회 작성일 20-08-05 17:57본문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서 대규모 폭발 일어나… 최소 100명 사망, 4천여 명 부상
지난 4일(현지 시간), 지중해 연안 중동 국가 중 하나인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한 항구에서 원인불명의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4천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작은 대형 화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항구에 있는 폭죽 창고에 불이 나 1차 폭발이 나며 많은 사람들이 영상으로 촬영해 SNS로 공유되기도 했는데요. 갑자기 핵폭탄이 터진 것처럼 버섯 구름과 함께 2차 폭발이 일어나며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폭발의 여파로 10 km나 떨어진 집들도 천장이 무너지거나 창문이 깨졌고, 폭발 지역에 근처에 있던 차량들은 대부분 크게 파손되었습니다. 레바논에서 240 km나 떨어진 키프로스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으며, 요르단 지진 관측소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리히터 규모 4.5 수준의 지진과 맞먹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사고로 이재민 30만 명 발생하고, 도시 피해액은 30억 – 50억 달러(한화 약 5조 94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폭발이 일어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약 2천 750톤의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 조치 없이 6년 간 보관되어 있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질산암모늄은 비료, 화약, 냉각제 등에 주로 사용 되는데,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폭발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취급 시 주의를 요하는 물질입니다. 현재 폭죽 공장 화재로 1차 폭발, 질산암모늄이 그 폭발에 반응해 2차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르완 아부드 베이루트 시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폭발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일어난 핵폭발과 비슷하다”며 “이번 폭발 사고는 국가적 재앙이며, 국민 여러분 모두가 함께 견디고 용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부드 시장은 인터뷰 중 이번 사고의 참담함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 항구 보안 및 물류 보관 담당 공무원들을 가택 연금하기로 하고,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사진= pixabay )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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