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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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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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74회 작성일 20-05-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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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어려운 단어를 쓰려고 하지 마세요

 

“어휘를 많이 알아야지.”

아마도 한국식 영어에서 모든 이들이 가장 공감을 하고 절대적으로까지 믿는 그런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맹목적인 단어 암기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전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tangible 같은 단어를 한번 보시죠. Tangible은 한국말로 “만질 수 있는”, “느껴볼 수 있는” 등의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추상적인 것이 아닌 실제적인 것들을 말할 때 쓰는 말인데요. 

 

한국식 영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런 어휘를 한국말로 번역해서 외울 뿐, 이를 이용한 문장 만들기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러다 보니 어려운 어휘들을 그냥 한국말로 의미만 알고 있을 뿐 작문이나 말하기 등에 응용은 결코 못하는 죽은 지식만을 쌓아가는 현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현실은 이런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단어 암기 학습법이 언제나 영어의 중심에 있고 쓰는지 못

쓰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맹목적으로 외우기만 하는 전형적 한국식 영어의 폐단은 지금 이곳 캐나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Jeffrey가 지적해드릴 수 있는 여러분들의 가장 큰 문제는 단어를 많이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아는 쉬운 단어를 활용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보세요. 아이들이 어려운 한국말 “단어”를 몰라서 자기 표현을 못하나요? 전혀 그게 아니죠. 

 

물론 어려운 말을 아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어려운 말을 쉬운 단어조합 등을 이용해서 표현해낼 수 있는 능력이 우선적으로 길러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 능력은 언어에 있어서 가장 기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쉬운 말을 자유자재로 쓰는 능력이 먼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단어를 외워봤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종 영어시험, 특히 말하기 시험 때 “이걸 영어로 뭐라고 하지?” 라면서 무슨 말만 하려 하면 그 단어를 몰라서 못하게 되는 악순환은 계속 될 겁니다. 

 

그럼 기본 단어를 응용해서 어려운 말을 표현해보는 예를 몇 가지 보도록 하시죠. 가령, 내가 영어로 얘기를 하는데 “대통령”이 영어로 생각이 안 난다. 그럼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말하기 시험중간에 계속 “대통령을 영어로 뭐라고 하지?”라고 계속 혼자 중얼거리실 건가요? 이럴 땐 당연히 The head of the country 라고 말할 수 있어야죠. 또 비슷한 식으로 The leader of the country 는 왜 말을 못하시나요? 바로 “대통령” 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일이랍니다. 

 

이번엔 영어로 “그건 상식이야.”라고 말하고 싶다고 치죠. 그럼 또 “상식”을 영어로 뭐라고 하지? 하면서 그 단어만 생각하죠. 다음과 같은 문장은 어떨까요? “Everyone knows that.” 한국말로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안다 라는 말이죠? 그럼 그게 상식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꼭 그 “상식”이라는 단어에서 해답을 찾으려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Everyone knows that.” 얼마나 쉽고 좋은 말인가요? 그리고 바로 이게 여러분들이 그렇게 갈망하시는 캐나다식 영어랍니다. 

 

또 하나 보시죠. “응, 나 퇴직금 받고 직장 그만뒀어.”라는 말을 영어로 하고 싶습니다. 그럼 또 “퇴직금”을 영어로 뭐라고 하지 하는 병이 발동합니다. 물론 severance pay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만 이걸 외웠다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순간에 딱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My company paid me for my hardworking in the past. I got that money and quit.” 쉬운 문장 아닌가요? 왜 이렇게 쉬운걸 두고 “퇴직금”이라는 단어를 꼭 알아야 그에 관한 말을 할 수 있다고 맹목적으로 믿으시나요? 

 

영어 시험에서 좋은 단어들을 많이 쓰는 것은 점수를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나 단어들 자체만을 외우고 문장의 형태로써 적재적소에 쓰지 못한다면 하나마나 입니다. 오히려 쉽게 설명하며 말해나가는 “fluency” 즉, 말의 유창함으로써 하고자 하는 말을 잘 표현한다면 어려운 단어를 많이 몰라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런 “단어 암기”에 관한 맹목적 믿음에서 탈피하셔서 쉬운 말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먼저 기르시기를 바랍니다.

 

Take the proper steps and speak properly. It’s only a common sense.

 

 

글/ 제프리 킴(CLC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911.bc@gmail.com 카톡 ID: clc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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