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수상 4관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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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so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58회 작성일 20-02-09 23:54본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 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92년 오스카 역사를 새로 쓰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기생충’은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전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여 왔는데요.
영화 ‘기생충은 먼저, 아시아계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는 101년 한국 영화 사상 첫 오스카 수상으로, 외국어 영화로는 '그녀에게' 이후 17년 만의 수상 소식이었습니다. 각본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무대에 올라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이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니지만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수상자가 발표되자 익숙한 인물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바로 한국계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던,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산드라 오 인데요. 산드라 오는 호명 이후 기립하여 봉준호 감독을 향해 환호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각본상에 이어 국제영화상으로 두 번째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봉 감독은 "이 부문 이름이 올해부터 바뀌었다.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뒤 첫 번째 상을 받게 돼서 더더욱 의미가 깊다"며 "그 이름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오스카가 추구하는 바에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한 번, 봉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요. 아카데미에서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두 번째 감독상 수상입니다. 봉 감독은 수상소감으로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오등분해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하며 현장에서 큰 웃음을 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스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작품상을 수상하며 진정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었는데요. 이로써 '기생충'은 사상 최초로 국제 영화상과 작품상 동시 수상을 하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최종 4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사진=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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