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 38

본문 바로가기
Canada Korea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 38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32회 작성일 20-01-08 14:30

본문


“아이들은 영어 금방금방 하잖아”

 

 

아이들은 캐나다만 오면 무조건 영어를 금방 배우는 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대다수가 생각하듯 애들이 어려서라든지 뇌가 쌩쌩해서라든지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그럼 이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서 제가 여러분들께 질문 하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들, 성인 분들은 이곳 캐나다에 오셔서 하루 동안 영어에 노출, 즉 영어를 쓰고 듣고 하는 게 하루에 몇 시간 되시나요? 아마도 대다수 분들이 자신 없는 표정으로 “맨날 한국말만 쓰고 살지 뭐…” 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자녀분들은요? 아마 족히 10시간 이상일 겁니다. 왜요? 답은 간단합니다. 학교에 가야 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서 어리기 때문에 머리가 똑똑해서라기보다 본인들은 죽기보다 싫어도 학교 가서 벙어리 세월을 하루에 8시간 이상 억지로 해야 되고 집에 와서는 쳐다 보기도 싫은 숙제를 영어로만 된 책으로 해야 합니다. 

그럼 기본적으로 하루 10시간 이상씩 성인들과 영어노출에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1년이 가고 2년이 갑니다. 결국 뇌의 '쌩쌩함'이라기보다는 이런 엄연한 시간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캐나다 초기 생활을 보내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냥 학교만 다니면 저절로 잘하는 줄 압니다. 이 칼럼을 통해 자녀분들이 캐나다에서 영어로 인해 겪는 그 고통의 시간들을 지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애들이라고 창피한 거 자존심 상하는 거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망칠 수 없기 때문에 매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성인들은 이곳 밴쿠버의 특성상 영어 못해도 생활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학교를 꼭 다녀야 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그냥 조금 해 보시다가 “에이~ 이 나이에 영어 배워서 뭐해.” 하는 식이 되기 일쑤입니다. 

그나마 영주권이나 시민권 등의 취득 때문에 셀핍 등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 동기부여가 되므로 좀 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들이야 안 그렇지만 나는 이제 머리가 굳어서….” 하시는 분들께 항상 이 말씀을 드립니다. 

어른들도 하루 8시간 이상씩 매일 학교 가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하시고 온갖 놀림과 차별을 당하면서 하시면 영어 하실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 “난 나이 먹어서 안 돼….”라는 식으로 하지 마시고 “그래도 캐나다에 사는데 영어는 어느 정도 해야지.” 라고 바꿔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 제프리 킴(CLC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911.bc@gmail.com 카톡 ID: clc91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조아요
SSC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6건 12 페이지
밴쿠버 뉴스 목록

24일 BC주 신규 확진75명, 어제보다 12명↓

24일 BC주 신규 확진75명, 어제보다 12명↓  BC주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일 기준 7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4만 7346명이 되었습니다.  신규 확진...

기상청, “밴쿠버, 이번 주말 불볕 더위 조심” 경고… 최대 37°C

기상청, “밴쿠버, 이번 주말 불볕 더위 조심” 경고… 최대 37°C 기상청이 BC주에 25일부터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며, 외출 시 각별히&nbs...

29일 BC주 신규 확진 777명, 어제보다 28명↓

29일 BC주 신규 확진 777명, 어제보다 28명↓BC주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기준 936명, 28일 기준 805명, 29일 기준 77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9만 8195명이 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밴쿠버 연안 보건 지역이 816명, 프레이저 ...

BC주, “30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 485명… 누적 확진자 수 5만 1300명”

BC주, “30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 485명… 누적 확진자 수 5만 1300명” BC주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0일 기준 485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5만 1300명이 되었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 38

“아이들은 영어 금방금방 하잖아”  아이들은 캐나다만 오면 무조건 영어를 금방 배우는 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대다수가 생각하듯 애들이 어려서라든지 뇌가 쌩쌩해서라든지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그럼 이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하나된 갤럭시 최초의 폴드, 캐나다 출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하나된 갤럭시 최초의 폴드, 캐나다 출시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열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Galaxy Fold). 접고 펼 수 ...

극단 하누리 30주년 '만리향'

 Hanuree Drama Club#103-511 Rochester Ave. Coquitlam, B.C V3K 0A2 Canada극단 하누리 창립 30주년 기념 공연중국집을 운영하는 한 소시민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만리향’2019년  10월 극단 하누리 가을 연극 축제!올해로...

Samsung 10|10+ 하루를 함께할 준비가 된 스마트폰

The Galaxy Note10 embodies power and performance • 인텔리전트 배터리가 사용 패턴을 학습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해 줍니다.갤럭시 노트 사상 가장 강력한 이텔리전트 배터리가 당신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해줍니다.•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처리합니...

2살 여자아이, 밴쿠버 동물원에서 곰에게 물려..

밴쿠버 동물원 (Greater Vancouver Zoo) 에서 2살 여자 아이가 동물원 흑곰에 물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이 사건은 8월 5일 월요일 이른 저녁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이가 물리자, 응급 의료 대원들이 에어앰뷸런스와함께 현장에 도착해, 심각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밴쿠버 동물원은 사건이후 공식성...

또래 아이들보다 작다??

키에대한 스트레스는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그렇다고, 성장 호르몬제를 맞기에는 걱정되는 부작용들! 두드러기, 근육통, 두통 등등! 무시할수 없을때!⠀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성장호르몬은 사람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하나로 연골에 작용해 키를 크게 하거나 지방을 분해하고 당 생성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합니...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BM PRESS NO.473 / 2024 - MAY
CBM PRESS NO.472 / 2024 - APRIL
CBM PRESS NO.471 / 2024 - MARCH
Copyright © cbmpress.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 보기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