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50년만에 최악의 홍수로 비상 사태 선포

이탈리아의 유명 도시 베네치아가 5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홍수로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재 홍수로 사망한 사람도 나와 사태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루이지 브루가노 베네치아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베네치아는 지금 매우 위태로운 상태”라며 “산마르코 대성당을 포함해 도시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산마르코 대성당은 1200년에 걸쳐 그동안 5번만 홍수가 났었는데요. 이번에 6번째 홍수가 나면서 지하실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성당 기둥에도 심각한 피해가 입었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번 베니스에 일어난 홍수로 총 2명이 사망했으며, 도시의 85%가 물에 잠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1966년 이후로 최악의 홍수입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나라의 심장에 큰 타격을 받아 깊은 유감”이라며 “조속한 대처와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런 홍수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도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홍수 대비책인 ‘모세 프로젝트’를 하루 빨리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