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제시카 송'… 북미서 인기 폭발 (영상)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화제작,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제시카 송’이 이른바 ‘제시카 징글(Jessica Jingle)’로 불리며 북미에서 불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북미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이 노래도 주목 받게 된 것입니다.

‘제시카 징글’은 기정(박소담 분)이 박 사장(이선균 분) 집의 미술 과외 선생 ‘제시카’로 위장 취업하기 위해 가짜 신분 정보를 외우기 쉽게 노래로 만들어 방문 전에 짧게 부른 노래입니다.

원 멜로디는 ‘독도는 우리땅’으로, 영화 속 주인공인 기정은 이 멜로디에 가사만 자신이 외워야 하는 정보로 바꿔서 외웠습니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이 짧은 노래가 북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라인상에서도 매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북미 네티즌들은 “제시카 징글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마약 같은 노래”, “2019 최고로 힙한 노래”, “2019년 아카데미 주제가상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열화와 같은 반응에 북미 배급사인 NEON은 공식 SNS 계정에 배우 박소담이 팬서비스로 직접 부르는 영상을 다시 게시했습니다. 박소담은 영상 속에서 "저의 초인종 노래를 배우고 싶으신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친다"며 제시카 송을 불렀습니다.

한편, 북미에서도 이례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기생충’은 현재 수입이 130억 원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 NEON 공식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