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및 씨버스 노조, 파업 72시간 사전 고지

트랜스링크의 버스 기사 및 씨버스를 대표하는 Unifor 노조가 파업 72시간 사전 고지를 했습니다.

노조는 “수차례 교섭에도 건강권, 임금, 복지 등에 관련해 사측과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 파업을 강행하게 되었다”며 “규정에 따라 72시간 전에 사전 고지를 한다”고 전했습니다.

Unifor 노조는 5천 명이 넘는 노조원들을 대표하며, 이 노조원들은 씨버스와 96% 이상의 메트로 밴쿠버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Unifor 노조 측은 2019년 3월 31일부터 제대로 된 계약을 맺지 않고 근무하고 있으며, “마지막 단체 협약 이후 눈에 띌 정도로 승객 수가 증가하면서 가용 인원 과부하에 근로 조건이 악화되었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파업 사전 고지를 한 이상, 교섭이 10월 3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되지 않는다면, 11월 1일부터 파업이 시작됩니다.

Unifor 노조 측은 “사측은 열악한 근로 조건을 존중해 주지 못하고 있다”며 처우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2019년 2월부터 버스 운전 기사의 세전 임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 버스

30일 교육 기간: 시간당 $22.83

첫 8개월: 시간당 $24.46 (연봉 $50, 877)

8개월 - 16개월 차: 시간당 $26.09 (연봉 $54, 267)

16개월 - 24개월 차: 시간당 $29.35 (연봉 $61, 048)

24개월 이상 근무 시: 시간당 $32.61 (연봉 $67, 829 더 이상 임금 인상 없음)

커뮤니티 셔틀 버스 

10일 교육 기간: 시간당 $19.62

첫 8개월: 시간당 $20.87 (연봉 $43, 410)

8개월 - 16개월 차: 시간당 $23.48 (연봉 $48, 838)

16개월 이상 근무 시: 시간당 $26.09 (연봉 $54, 267)

이외에도 일반 버스 기사는 치과, 안과 등의 의료 혜택을 받으며, 가족 또는 배우자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유급 휴가, 연금, 교통 카드(본인 및 가족 구성원 포함) 등이 지급됩니다.

하지만 급여 및 혜택 자체가 생활 임금(물가상승률과 가계소득·지출을 고려한 실제 생활이 가능한 최소 수준의 임금)보다는 높지만, 노조 측이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에는 직원들의 건강권이 있기 때문에 교섭의 향후 행방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 트랜스링크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