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 산불방재청,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 약 550건… 작년보다 양호”

BC 주는 해마다 산불로 골머리를 썩는데요. 지난 2018년에는 BC주 역사상 가장 많이 산불이 발생하여, 메트로밴쿠버 지역이 화재 연기에 휩싸일 정도였습니다.

BC 주 정부는 올해도 산불이 작년처럼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예상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작년에 비해 현저히 발생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BC주 산불방재청(Wildfire Service)이 지난 29일 오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BC주에서 발생한 총 산불은 총 569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역도 B C 주 북서부 지역의 알카리 호수(Alkali Lake)와 캠룹스의 리히터 산(Richter Mountain) 이렇게 두 곳뿐입니다.

리히터 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지난 28일 기준 무려 4 제곱킬로미터(400 헥타르) 이상 불길이 번져,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1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투입되고, 소방헬기 9대가 동원되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BC산불방재청 관계자는 “ 7월 말까지 BC주 산불 발생 횟수는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며 “하지만 아직 여름이 지나간 게 아니라 방심할 순 없다. 작년에도 자연 발화가 아닌 사람이 화재 원인이었던 산불이 3건 중 2건 꼴이었다”며 사람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