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 20

'가볍게 광고로 배우는 생생한 영어표현' -8'

맨 윗부분을 보시면 우선 너무나 간단해서 “이게 뭐야? 내가 이 정도도 모를 줄 안단 말야?”하면서 버럭 역정을 내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렇게 쉬워 보이긴 하는데요. 뜻은 뭘까요?
아마 저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실 수 있는 분들이 그렇게 많을 거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아주 영어적인 표현이라 한국말로는 해석이 잘 안 될 테니까요.
영어권 영화를 보셔도 이 대사를 흔하게 들을 수 있는데요. “You call the shots.” 이 말은 “네가 명령을 내려(우리가 따를 테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광고는 독감예방주사 맞으라는 광고인데 도대체 무슨 의미가 숨어 있는 걸까요? shot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로 쓰입니다만 이 광고에 국한하자면 “주사”라는 의미가 있고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call과 함께 쓰여 “명령하다”라는 의미도 있답니다.
그러니까 여기선 동음이의어로써 말장난의 형태인 거죠. “예방주사 맞고 안 아플래? 아니면 안 맞고 아플래?”“네가 (주사 맞는 거) 명령을 내려!” 라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call it(the shots)도 같은 말입니다.
 
Example
술이 잔뜩 취한 여자가 남자친구를 새벽2시에 불러내서 술주정하며
The girl : Hey, sweetie. Soju or whisky? You call it!! (자기양~ 소주 먹을래 아님 위스키 먹을래? 자기가 결정해!!)
Her boyfriend : No. I am sick and tired of your drinking!! You go home right now or we break up. It’s your call!! (아니, 나 정말 네 술주정 징그럽다. 지금 당장 집에 가던지 아니면 헤어지던지 네가 결정해!!)
그리고 밑을 보시면 beat the flu 가 나옵니다. 저번 시간에 제가 뭐라고 말씀 드렸죠?
Beat 라는 동사가 ~를 이기다 라는 말로도 쓰인다고 그랬죠? 그래서 독감을 물리쳐라 라는 말이 되고요.
Flu shots available at The Pharmacy 라고 나왔죠? 이건 아시겠지만 The Pharmacy 에서 독감주사 맞을 수 있다는 말이고요. No appointment necessary 도 appointment 없이 와도 된다는 의미인 거 아시죠?
단, 한가지! 여기서 appointment를 친구와의 약속으로 쓰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Appointment는 사실 이런 사적인 만남보다는 좀더 business적인 측면의 약속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한국말의 “예약”정도로 생각하심 되겠습니다. 그럼 친구와의 약속은? 굳이 “약속”이라는 단어를 찾으시려고 고생 마시고 다음과 같이 해주세요. “I am having lunch with my friend today.”
그리고 necessary라는 영양가 있는 단어가 나왔는데요. CELPIP 같은 시험에서도 유용한 단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necessary에 주어를 엉망으로 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I am necessary….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내가 ~필요하다.” 라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쓰시겠지만 그게 아니라 “내가 ~에 필요한 사람이다” 라는 말이 됩니다. 그럼 예문으로 정확한 사용을 보실까요?
Example
It’s not necessary. (그러실 필요 없어요.)
It is necessary to register at the office for your son to join this club. (아들이 이 클럽에 가입하려면 사무실에서 등록하셔야 되요.)
 
글/ 제프리 킴(CLC 교육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