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10

본문 바로가기
Canada Korea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10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cbmdesig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12회 작성일 18-11-21 11:34

본문

 
"그 사람들은 왜 그럴까?"
 
영어권 문화는 무엇보다 'respect'라는 단어로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존경한다'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우리말의 '존중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존경한다고 하려면 'admire'를 쓰는 게 맞지요.
바로 이 '존중'이 그들 생활의 기본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조건에 맞춰서 상대편을 다르게 대접하는 경우가 별로 없이 다 그냥 친구처럼 존중을 바탕으로 대한다는 점이죠. 한국 같은 문화에서는 나이에 따라 상하가 있고, 학년에 따라 상하가 있는 등 위 아래가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영어를 배울 때 이 점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 중의 하나입니다. 가령 선배나 후배의 개념이 거의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이 누가 학년이 높고 낮고가 결코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바로 상대방을 존중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신입생이라고 해서 고학년 학생이 "야, 너 이렇게 저렇게 해…"라는 식의 명령조가 안 통한다는 말입니다. 남에게 아래 위 개념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영어권과 서양문화에서는 가장 금기시 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선배가 뭐에요?"라고 하는 식의 질문은 영어권 문화에 대해 모르고 하는 우문입니다.
외국 영화를 보면 어린 꼬마 아이와 할아버지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서 친구처럼 지내는 장면이 흔히 나옵니다. 바로 서로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도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서양문화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 평등한 위치에서 인간관계가 형성됩니다. 물론 존댓말도 없지요.
영어 표현 중에 "Mind your own business"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로 누군가가 이래라 저래라 했을 때 불쾌감을 나타내며 쓰는 말인데요, 나보다 높건 낮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존중해 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하관계가 뚜렷한 한국에서는 그런 문화적 표현을 자꾸 영어로 직역하려 하기 때문에 말이 이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Jeff도 현지 학교에 처음 가서 느낀 점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자유분방하지만 서로에 대해 배려화는 모습이 좋더군요.
한국에서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문제도 사실 이렇게 존중을 해주지 않는 분위기가 주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캐나다 학교에서도 왕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훨씬 덜한 편이거든요. 어릴 때부터 남을 존중해주는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은 찬 부러운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문화는 토론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일단은 서로를 존중해준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있어서 상대방이 자기와 다른 의견을 말한다고 해서 화를 내며 싸우려 하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남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나와 의견이 다르면 존중이고 뭐고 필요 없는 막가파식의 토론, 다수의 의견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당하는 왕따 현상, 가끔은 공공장소에서도 추태 등도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는 조기 영어학습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남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시려면 이 표현을 꼭 기억하세요. "respect for others."
한국사람들에게는 외모가 참 중요합니다. 한국에서는 'appearance'를 주로 쓰는데요, 서양에서는 이 경우 주로 looks를 많이 씁니다. 한마디로 영어권 문화에서는 외모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한국에서처럼 신경도 안씁니다. 만일 그들에게 한국에서처럼 누구의 눈이 이렇고 코는 저렇고 하는 식으로 말한다면 대부분 반가워 하지 않죠. 특히 면전에서 상대방의 외모에 대해 언급하는 일은 불쾌한 일로 여겨집니다. 칭찬하는 경우야 괜찮겠지만 말이죠.
이점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 comedy인데요, 한국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 없이 상대방의 외모 등을 주제로 우스개 소리를 만들어 사람들을 웃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거야 한국문화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서양권에서는 싸움 날일입니다.  외국의 comedy는 어떤 상황을 설정하거나 말을 웃기게 합니다. 물론 정치인들을 조소하고 회화하는 것은 일반화되어 있긴 합니다.
조금만 신경 써서 보시면 대부분의 서양권 사람들은 옷을 화려하게 입는 경우가 드뭅니다. 주로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죠. 덕분에 이력서에 왜 사진을 붙여야 하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말을 꺼내고 보니까 그렇네… 왜 이력서에 사진이 들어가야 하죠? 제프도 오랫동안 캐나다에 살면서 감각이 무뎌 졌나 봅니다. 수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들었죠. " 야, 넌 겉만 봐선 캐나다에서 온 게 아니라 북한에서 온 사람 같다. ㅎㅎㅎ"
 
 
글/ 제프리 킴(CLC 교육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moliwebstore_231212
Anthem-2024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617건 1 페이지
밴쿠버 뉴스 목록

St. Louis Bar & Grill, 윙 무한 리필 할인 제공해…

St. Louis Bar & Grill, 윙 무한 리필 할인 제공해…세인트루이스 바 & 그릴에서 윙이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지금부터 7월 7일까지 이 레스토랑에서는 23.99달러로 윙 메뉴를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감자튀김과 갈릭 딜 소스가 곁들여 제공됩니다.더스트, 오리지널 순살 또는...

밴쿠버 최고의 꽃 축제, Fleurs De Villes ARTISTE 2024

밴쿠버 최고의 꽃 축제, Fleurs De Villes ARTISTE 2024 플뢰르 드 빌레 쇼가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2년 연속 반두센 식물원에서 꽃을 피웁니다.역사상 가장 뛰어난 예술가들과 밴쿠버의 예술계에서 영감을 받은 25개의 멋진 꽃 마네킹과 설치 예술품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이 행사에는 식물에서...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Canada Together’ 대규모 이벤트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Canada Together’ 대규모 이벤트7월 1일 밴쿠버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무료 이벤트 행사가 열립니다.캐나다 투게더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7월 1일 기념 행사 중 하나입니다. 밴쿠버 프레이저 항만청의 랜드마크인 잭 풀 광장과 주변 야외 공간에서 열립니다. ...

올 여름 써리 퓨전 페스티벌, 풍성한 음식과 공연 펼쳐져…

올 여름 써리 퓨전 페스티벌, 풍성한 음식과 공연 펼쳐져…BC주 최대 규모의 무료 다문화 축제가 올 여름도 펼쳐집니다.코스트 캐피탈이 주최하는 써리 퓨전 페스티벌은 7월 20일(토)과 21일(일) 홀랜드 파크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합니다. 이틀간 열리는 이 대규모 행사는 음악, 문화,...

비건 나이트 마켓, 로카르노 해변에서 진행

비건 나이트 마켓, 로카르노 해변에서 진행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한 100% 식물 기반 야시장은 바쁜 여름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Peaces가 주최하는 Vegan Market은 격주로 열리는 여름 시리즈가 6월 6일 목요일 Locarno Beach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6월, 7월, 8월 ...

T&T 슈퍼마켓, 버나비 브렌트우드에 오픈 예정

T&T 슈퍼마켓, 버나비 브렌트우드에 오픈 예정 메트로 밴쿠버의 새로운 가장 높은 건물을 갖춘 새로운 복합 용도 단지에는 대형 T&T 슈퍼마켓이 들어서게 됩니다. 아시아 식료품 체인점인 T&T는 오늘 버나비 브렌트우드 타운 센터 지역의 길모어 플레이스 복합 단지의 첫 번째 단계에 새로운 주요 매장을 열 것이라고...

개스타운, 최대 3시간 무료 주차

개스타운, 최대 3시간 무료 주차주차비 걱정 없이 개스타운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밴쿠버 개스타운 비즈니스 개선 협회는 개스타운 지역의 상점,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매주 최대 3시간 무료 주차 프로모션을 개최합니다. 우드워드 단지 바로 건너편에 있는 웨스트 코르도바 스트리트 151번지에 있는 ...

밴쿠버, 새로운 여자 프로 축구팀 창단

밴쿠버, 새로운 여자 프로 축구팀 창단2025년부터 새롭게 신설되는 프로 축구팀이 밴쿠버를 연고지로 삼게 될 예정입니다.어제(29일) 여자 축구 리그는 밴쿠버가 북부 슈퍼 리그에 참가하는 6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헸습니다. 이 리그는 2025년에 총 6개 클럽으로 시작되며, 나머지는 몬트리올, 캘거리, 토론토...

웬디스, 다음 주 감자튀김 1달러 이벤트

웬디스, 다음 주 감자튀김 1달러 이벤트다음주 감자튀김을 1달러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웬디스는 다음 주 캐나다 전역에서 감자튀김 1달러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6월 5일 'National Ketchup Day'를 기념하기 위해 토마토 케첩 브랜드 하인즈가 캐나다 전역에서 웬디스와 제휴하여 행사를 진행합니다.N...

흰색 옷 입고 즐기는 야외 파티, Le Diner en Blanc Vancouver

흰색 옷 입고 즐기는 야외 파티, Le Diner en Blanc Vancouver 더욱 화려해진 흰색의 파티가 밴쿠버로 돌아옵니다.밴쿠버의 상징적인 야외 저녁 파티 르 디네 앙 블랑은 8월 15일 열릴 예정입니다. 전통에 따라 장소는 이벤트 당일까지 공개되지 않습니다. 우천시에도 진행됩니다. 이 이벤트는 모든 ...

키칠라노 해변가의 아이스크림 카페, 12가지 과일 아이스크림 선보여…

키칠라노 해변가의 아이스크림 카페, 12가지 과일 아이스크림 선보여…여름에 맞춰 생과일 아이스크림 카페가 오픈했습니다.킬러 아이스크림은 크기, 베이스 및 맛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아이스크림 콘셉트가 특징입니다. 현재 딸기, 바나나, 패션프루트, 바질, 민트 등 12가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nbs...

Brewery & The Beast, 최고급 음식과 라이브 공연

Brewery & The Beast, 최고급 음식과 라이브 공연올해 브루어리 앤 더 비스트 밴쿠버에는 60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참여합니다. 맥주, 육류, 지역 특산품을 선보이는 이 축제는 6월 2일 열립니다. 브루어리 앤 더 비스트에서는 구이, 슬로우 로스트, 찜, 훈제 등 다양한 스타일로 조리한 최고급 ...

BC 라이온스 개막전, 올해는 50 Cent 콘서트 개최해…

BC 라이온스 개막전, 올해는 50 Cent 콘서트 개최해…BC 라이온스는 3년 연속 유명 연예인 콘서트로 시즌을 시작합니다.라이온스팀은 6월 15일 캘거리 스탬피더스와의 홈 개막전에 앞서 50 Cent가 킥오프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어제(28일) 발표했습니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이 래퍼는 빌보드 차트에서...

Beer by the Pier 2024, 다양한 맥주 맛볼 수 있어…

Beer by the Pier 2024, 다양한 맥주 맛볼 수 있어…6월 워터프론트 축제가 우리 곁으로 돌아옵니다.다윈 프라퍼티(Darwin Properties Ltd.)가 주최하는 비어 바이 더 피어 맥주 축제가 올해는 6월 15일 노스 밴쿠버의 더 파이프 샵(The Pipe Shop)에서 열립니다. 이 행...

서리, Car Free Day 대규모 축제 개최

서리, Car Free Day 대규모 축제 개최 Newton Business Improvement Association이 주최하는 제3회 자동차 없는 날 서리(Car Free Day Surrey)가 6월 8일 토요일 137번가에서 열립니다. 하루 종일 진행되는 행사에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가족들과 즐길 수 있...

올해 BC주, 닭고기 가격 10% 인상될 수 있어..

올해 BC주, 닭고기 가격 10% 인상될 수 있어..올해 BC주의 닭고기 가격이 10% 인상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식당은 또다시 닭고기 가격 인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우려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레스토랑 협회는 최근 BC 농장 산업 검토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BC 생닭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BM PRESS NO.473 / 2024 - MAY
CBM PRESS NO.472 / 2024 - APRIL
CBM PRESS NO.471 / 2024 - MARCH
Copyright © cbmpress.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 보기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