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머리 없는 흑곰 사체 발견

※글 아래 흑곰 사체 사진은 충격적일 수 있으니 어린이, 노약자 및 임산부는 보시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BC 동물 보호 기구(BC COS: Conservation Officer Service) 측이 최근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처참한 흑곰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체는 퀄리컴(Qualicum) 근처로 알려졌으며, 한 남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밀렵된 곰을 집 근처에서 발견해 맘이 무겁다"며 올렸습니다.
한 BC 동물 보호 기구 직원은 "많은 곰들을 봐 왔지만, 이런 모습을 한 곰은 난생 처음"이라고 곰 사체가 얼마나 참혹한 모습인지 설명했습니다.
BC 동물 보호 기구 측은 "흑곰은 수컷으로 밝혀졌으며, 발견 당시 머리는 없었지만 가죽은 그대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곰의 머리 가죽은 그대로 있었으나, 그 안에 잇던 곰의 두개골은 통째로 사라진 것입니다. 이외에도 발바닥도 없어, 안타깝고 참혹한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곰 사냥 허가는 12월 10일까지 계속되는 상태인데요. BC 동물 보호 기구 측은 "곰 사냥을 해서 곰을 죽였다면, 먹을 수 있는 부위를 다 제거하고 나머지는 도살업자에게 가져가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사체를 방치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사냥한 동물의 사체를 방치할 경우 다른 야생 동물이 접근을 유도하며, 이와 같은 현상을 조장하면 고액의 벌금을 물어야할 수도 있습니다.
초기 수사 결과로는 이 흑곰은 다른 곳에서 사살되고 이곳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진= pixabay 및 Lucas Hep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