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대생의 세상구경40 – 여대생 이야기의 마침표

본문 바로가기
Canada Korea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평범한 여대생의 세상구경40 – 여대생 이야기의 마침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Ed 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74회 작성일 16-07-26 17:29

본문

평범한 여대생의 세상구경40
      "여대생 이야기의 마침표"





11082_1503872146545014_6206855996778524072_n.jpg
<평범한 여대생의 세상구경>에는 한국에 사는 평범한 여대생이 대학교에 입학해서 국내 멘토링 클래스, 마케팅 대외활동, 국내 봉사캠프, 국제 포럼, 미국에서의 해외 교생실습, 베트남에서 학술탐방(프로젝트), 우즈베키스탄에서 해외 봉사활동까지. 한국을 그리고 한국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보고자 노력했던 20대의 4년 6개월의 시간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는 부모님의 말씀만 고분고분하게 따르던 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며 겪었던 고민, 또 커진 키만큼 자란 자아(自我), 꿈을 찾아가는 여정과 배움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이거나, 유명인사는 아닙니다. 여러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는 여러분께 보다 친근하고, 편했을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 속에서 제가 기울였던 노력과 깨달음을 함께 나누면서 우리가 보다 행복하고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10522735_867993036564558_7859470435104908251_n.jpg

 
대우 교육재단에서 멘토링 클래스에 참여하며 대우기업의 전(前) CEO 강연을 듣고, 세상을 넓게 보는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시간 낭비를 한다고 잔소리를 하셨지만, 이 때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도 했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강연에서 만난 친구들 덕분에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베트남에 학술 탐방을 갔을 때는 통역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학생 재능기부 교육봉사 활동을 할 때는 공격적인 초등학생을 만나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 아이를 이해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조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위대한 개츠비>의 첫 부분에 등장하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싶을 때, 그 사람이 나와 같은 혜택을 가지고 살아온 것은 아니다.’ (When we’d like to criticize someone, remember it. They have not had the same advantages we have.)라는 문구를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KakaoTalk_20160331_164616900.jpg

 
광고 회사에서  <Daddy Book>이라는 책을 만들 때는 아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못해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던 <Daddy Book>. 책을 만들며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해서 조금은 위안(?)을 받았고, 문제를 책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내가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고민을 거듭하는 과정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해외 교생실습을 할 때는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보내는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대학에서 배웠던 모든 교육심리학적 스킬과 지식을 총 동원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얻고, 즐거운 수업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부자나라 미국의 아낌없는 교육적 지원이 부럽기도 했고, 더 넓고 큰 세상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KakaoTalk_20160331_164617467.jpg

 
베트남에서 학술 탐방을 했을 때는 우리보다 후진국이라 생각했던 베트남에서 배울 점을 찾아냈다는 것입니다. 장학금을 주었던 우리 학교측에서는 선진국으로 학술탐방을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지만, ‘통일교육’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베트남이 적합하다고 학교를 설득했었습니다.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배울 점, 느낀 점이 많았던 베트남 학술 탐방이었습니다. 우즈벡에서 통역으로 5주간 봉사활동을 떠났을 때, 이슬람 사원과 우즈벡 전통음식들을 보며 ‘이국적’의 의미를 처음으로 강렬하게 깨달았습니다. 지독한 더위와 건조함 속에서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그들을 보면서 또 한 번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짐을 느꼈습니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봉사단 사무국에서 일을 하는 행운을 누렸고, 한국의 ODA와 국제 협력 사업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숙원 사업(?)이었던 국제 포럼에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제 5회 AKFF에서 한국 학생 대표로 수상을 하기도 하고,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여대생의 세상구경’ 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며 지난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니,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청춘(靑春), 그 소중하고 빛나는 순간들을 아낌없이 행복하게 채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학점 만점에 모든 방면에서 완벽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나태하게 보내기도 했고, 불성실하게 시험 공부를 해서 학점을 ‘말아 먹은’ 적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사소한 일로 크게 싸우기도 했고,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아침 강의에 지각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을 겪을 때마다 뼈아프게 반성했고, 내가 저지른 일들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KakaoTalk_20160406_092305002.jpg

 
이렇게 해서 <평범한 여대생의 세상구경>은 끝이 났습니다. 약 2년 동안 연재해왔던 글이 마무리가 된다니, 오랜 시간 기다려온 꽃이 드디어 열매를 맺은 듯 기쁘면서도 못내 아쉽습니다. 그 동안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글을 연재하도록 도와주신 CBM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대생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또 다른 칼럼에서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뵐 날을 기대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SSC
조아요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07건 6 페이지
밴쿠버 뉴스 목록

[학교 소개] EC - English Language Centres

EC - English Language Centres EC는 1991년 지중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몰타공화국에 EC의 모체라 할 수 있는 몰타 학교가 설립된 이래, 급격히 변화하는 언어학습 시장에서 단 시간 내에 몰타를 대표하는 어학원으로 성장 하였습니다.  오늘날 전세계 주요 영어 사용국 중 5개국에 18...

[학교 소개] Alexander College

학교 소개: "Alexander College" 우벤유 이번 호 마리와 함께하는 학교정보는“Your road to University Starts here!”이라는 광고 문구로 눈길을 끌고 있는 Alexander College입니다. 어떤 과정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 학교의 한국인 카운셀러 지니 선생님과 ...

[후기] 제8회 우벤유 볼링대회

 ​ ​ ​ 제8회 우벤유 볼링대회 후기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우벤유 볼링 대회" 칠 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던 볼링이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볼링의 매력을 제대로 배운 것 같습니다. 참가 인원이 100명도 더 된다기에 '도대체 이 많은 인원들이 다 들어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요. 스카이트...

[이민 칼럼] "모시고 오자, 우리 부모님" - 부모 초청 이민

[캐나다 이민, '이럴 땐 이런 이민' 시리즈]  "모시고 오자, 우리 부모님". 부모 초청 이민 - 마흔 두 번째 칼럼  안녕하세요, 우밴유 친구들 여러분...

[부동산] 15% 외국인 부동산 구입추가세 실시 이후의 벤쿠버 부동산

15% 외국인 부동산 구입추가세 실시 이후의 벤쿠버 부동산 얼어붙은 시장 8월 2일15% 외국인 부동산 구입추가세가 일주일 공고후 전격적으로 실시된 이후, 시장 움직임이쇼크를 먹은 상태로 정지한 느낌이다. 세금정책 발표이후 많은 구매자들이 관망상태로 돌아섰고 많은 딜들이 한 동안 얼어붙은 상태였다. 외국인도 외국인...

[의학/건강] 다이어트 - 효과 만점 군것질을 줄이는 생활습관

   ‘다이어트 - 효과 만점 군것질을 줄이는 생활습관’ ◆ 간식거리     눈에 띄는 곳에 간식 등을 두지 않는다면 군것질 횟수가 줄어듭니다.    눈에 보이면 없는 식욕도 생기는 법이죠~  ◆ 껌을 씹자 &nbs...

[부동산]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15% 추가 징수의 효력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15% 추가 징수의 효력" 크리스티 클락정부가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15% 추가 징수 세법을 사전에 어떤 언질도 없이 갑자기 발표하여 8월 2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었다. 현지인들의 부동산 구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원성이 계속 높아만가자 내년선거를 의식하고 내린 극약처방이라 보는 관측들이 ...

[의학/건강] 체지방을 조금 더 빨리 태우는 운동 요령에 대한 10가지

"체지방을 조금 더 빨리 태우는 운동 요령에 대한 10가지"   아래 내용은 실제 운동내용을 굉장히 간추린 것으로 올바른 자세나 요령 순서가 있어야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 두려워 말고 뛰어라!   - 조깅을 하고 나면 가만히 있어도 지방이 연소됩니다. 일주일에 최소 4...

[의학 칼럼] 알버타주의 의료보험을 B.C주에서 사용가능여부

  [우밴유 의학칼럼] 알버타주의 의료보험을 B.C주에서 사용가능여부.  안녕하세요? 다운타운 청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Dr. Spencer 입니다. 캐나다는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 산하의 주정부들이 있습니다. 각 주정부마다 내부에서의 법률조항이 있기에, 같은 국가라도, 여...

[이민 칼럼] 그토록 Hot하다는 캐나다 자영 이민. 그 준비 과정

[캐나다 이민, '이럴 땐 이런 이민' 시리즈] 그토록 Hot하다는 캐나다 자영 이민. 그 준비 과정 – 마흔 한 번째 칼럼 안녕하세요, 우밴유 친구들 여러분. BeHERE 컨설팅의 캐나다 공인 이민 법무사 알렉스 킴입니다. 지난 4월 16일, 금년 들어 한국에서 아주 뜨겁게 붐이 일고 있는 ‘자영업 이민’에 ...

[의학/건강] 내 몸에 독이 되는 음식 10 가지

내 몸에 독이 되는 음식 10 가지 오늘은 ‘내 몸에 독이 되는 음식 10’ 보내 드려 봅니다.   1. 팝콘 & 콜라 * 미국 최대 규모의 멀티 플렉스에서 판매되는 팝콘 세트를 조사한 결과 자그마치 1600kcal 에 성인 3일치의 지방 권장량에 달하는 60g 의 포화 지방산을 지니고 있다고 밝혀...

[의학/건강] 여드름과 모낭염

여드름과 모낭염 여름이 한창인 가운데 해가 길어지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다행히도 밴쿠버는 한국의 여름과 틀려 기온이 온화하기도 하지만 습도가 낮고 불쾌지수도 낮은 편이라서 많은 교민들이 1년간 가장 기다리는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좋은 계절이긴 하나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에게 피부...

[부동산] 부동산시장에 대한 RBC 의 분석

5월에 발표한 RBC 은행보고에서 1999년이후 벤쿠버와 터론토의 집값이 각각 162%와 140% 올랐고 지금도 계속 오르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는데 4가지 주요원인은 낮은 이자율(벤쿠버 34% 상승원인제공) 높아진 수입(벤쿠버40%  상승) 월별 지출비용중 모기지 비율상승(벤쿠버 4% 상승) 부모...

[이민 칼럼] “경험 이민” 왜 망설이나

[캐나다 이민, '이럴 땐 이런 이민'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 캐나다 1년 경력만 있으면 된다며? “경험 이민” 왜 망설이나 - 마흔 번째 칼럼   안녕하세요, 우밴유 친구들 여러분. BEHERE 컨설팅의 알렉스킴입니다. 지난 시간의 이럴 땐 이민 시리즈의 “전문인력이민”은 한국에 있을지라도,...

평범한 여대생의 세상구경40 – 여대생 이야기의 마침표

평범한 여대생의 세상구경40       "여대생 이야기의 마침표" <평범한 여대생의 세상구경>에는 한국에 사는 평범한 여대생이 대학교에 입학해서 국내 멘토링 클래스, 마케팅 대외활동, 국내 봉사캠프, 국제 포럼, 미국에서의 해외 교생실습, 베트남에서 학술탐방(프로젝트), 우즈베...

[부동산] 제대로 알아야 할 렌트 상식

제대로 알아야 할 렌트 상식 현재 렌트를 살고 계신 분들은 늘어나는 계발계획에 따른 데몰리션, 단기 렌트의 증가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줄어든 공급물량으로 인해 가파른 렌트비 상승을 경험하고 또 걱정하고 계실 것이다. 지금 벤쿠버는 1%미만의 최저 주거용 렌트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집...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BM PRESS NO.473 / 2024 - MAY
CBM PRESS NO.472 / 2024 - APRIL
CBM PRESS NO.471 / 2024 - MARCH
Copyright © cbmpress.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 보기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