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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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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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cbmdesig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21회 작성일 18-08-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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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t Shit의 엄청난 차이"
 
이번 연재는 발음에 관련된 저의 경험담입니다. 'I'와 'ee'는 한국인이 발음하기에 힘든 발음들입니다. 저도 캐나다 생활 초기에 어마어마한 실수를 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 도착한 지 얼마 안되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입니다. 복도에 농구 모임에 대한 벽보가 붙어 있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체육 선생님께 가서 물어보는데 sheet(종이나 종이의 장소를 나타낼 때 쓰이고, 침대 커버라는 뜻으로도 쓰임)은 수업시간에 들은 적이 있어서 이 단어를 사용해 다음과 같이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Jeff : Ms. did you see that shit(sheet) in the hall?
Ms. : A what?!!
Jeff : Shit(sheet)!
Ms. : A what?!!!
Jeff : Shit(sheet)!
 
결국 선생님이 이해를 못하셔서 벽보 있는 곳까지 모시고 가 직접 가리키며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 'I'와 'ee' 발음에 있었습니다. Jeff는 sheet를 발음했는데 선생님의 귀에는 영어권 사람들의 욕인 shit으로 들린 거죠. shit은 "빌어먹을!" 정도의 의미로 원래는 똥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은 펄쩍 뛰고, Jeff는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벽보가 있는 장소까지 선생님을 모셔가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이르게 된 거죠. 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오가는 복도에서 계속 쉿(sheet) 쉿(sheet)거리며 선생님 앞에서 발음을 교정해야 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지나가던 예쁜 백인 여학생들이 킥킥대며 웃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당시는 토론토 지역에 한국인이 많이 않았던 때라 정보가 많이 부족했기에 여러 가지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배웠지만 오히려 그랬던 것이 제가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많은 기여를 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비록 사춘기 때 백인 여학생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기는 했지만…
a shit of paper? (한 똥의 종이?)
 
영어를 배우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발음 [i:] 와 [i]의 차이입니다. (짧은 i, 긴 i 발음)
이는 꼭 훈련해야 하는 발음 중 하나입니다. 구분해 이해하거나 말하기가 어렵고, 잘못 말했다가는 위와 같은 엉뚱한 실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좀 한다는 사람들도 이 발음을 신경써서 훈련하지 않으면, 대부분 위와 같은 실수를 하곤 합니다.
 
[i:] (ee) : 미소 지을 때의 입 모양처럼 옆으로 입이 길게 늘어짐.
[i] : 혀끝이 아랫니 뒤로 감.
 
다른 표현으로 설명하면,
 
[i:] : 비교적 긴 발음과 함께 입을 당기는(tense)듯한 느낌으로 발음
[i] : 입을 편안하게(relaxed) 둔 상태에서 발음
 
종합해 보면, [i:]는 미소 짓는 듯, 30도 위로 말하는 듯, 입을 당기는 듯한 느낌의 발음입니다. 입근육이 긴장하며 내는 발음이죠. [i]는 혀끝이 아랫니 뒤로 가게, 45도 각도 아래로 향하듯, 그리고 입을 긴장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내는 발음입니다.
 
 
글/ 제프리 킴(CLC 교육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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