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캐나다 연방 정부, 새 공휴일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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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 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879회 작성일 18-08-15 12:30본문
캐나다 연방 정부가 새 법정 공휴일을 지정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공휴일은 캐나다 원주민 기숙 학교 참상을 잊지 않기 위해 진실과 화해(Truth and Reconciliation)을 주제로 한 공휴일이 될 예정이며, 원래는 6월 21일로 제안되었으나 캐나다 데이를 비롯한 다른 공휴일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안으로는 캐나다 원주민 기숙 학교 참상이 일어나기 직전, 원주민 아이들이 기숙 학교로 들어간 날인 9월 30일로 하자는 안도 있었습니다. 캐나다 정부 측은 "원주민 측과 잘 상의해 단순히 쉬는 날이 늘어나는 게 아닌 의미가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휴일 지정 건은 과거 캐나다가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외면하지 않고 역사를 바로하며, 원주민 커뮤니티와 진정한 화합을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실과 화해를 주제로 한 이번 법정 공휴일이 공식으로 지정되면, 모든 공무원들은 이날 쉬고, 일반 직장인들은 각 주의 결정에 따라 공식 휴일이 될 수도 있고, 기숙 학교 참상을 기리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 원주민 기숙 학교 참상은, 지난 100여 년 간 캐나다 정부와 카톨릭 교회 등에 의해 진행된 끔찍한 '문화적 학살'을 일컫습니다.
이는 존 맥도널드(Macdonald) 캐나다 초대 총리가 1883년 의회에서 "원주민 자녀들은 야만적인 부모에게서 떨어뜨려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백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교육"을 방침으로 정했습니다.
이후 15만 명의 캐나다 원주민 자녀들이 대여섯 살 때 강제로 기숙학교에 보내졌고, 그곳에서 성적, 신체적 폭력을 당했으며, 약 6천여 명의 아이들이 사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캐나다 진실 화해 위원회(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 TRC) 측은 6여 년에 걸쳐 생존자 및 목격자들 6750명의 증언을 토대로 원주민 기숙 학교에 대한 끔찍한 진상을 규명했습니다. 실제 피해자는 "'고맙습니다.', '부탁합니다.'를 (영어로) 말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수녀에게 따귀를 맞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기고 주먹으로도 맞았다"며 "1학년 때는 기도문을 외우지 못했다고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부와 수녀가 기숙사 내 침대를 옮겨다니며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어두운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기로 하며, 원주민 커뮤니티와 관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빅토리아 시청 앞에 있는 존 맥도널드 초대 총리의 동상을 철거했습니다.
존 맥도널드는 캐나다 연방 정부의 골격을 갖추며 캐나다가 한 국가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점으로 인해, '캐나다 통합을 위해 혼신을 다한 인물'로 기억되며 10달러 지폐에 초상화도 들어가 있습니다. 동상이 세워진 이유도 그런 연유 때문인데, 이러한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며 존 맥도널드에 대한 평가가 다시 한 번 더 새롭게 되었습니다.
(사진= pixabay )
새 공휴일은 캐나다 원주민 기숙 학교 참상을 잊지 않기 위해 진실과 화해(Truth and Reconciliation)을 주제로 한 공휴일이 될 예정이며, 원래는 6월 21일로 제안되었으나 캐나다 데이를 비롯한 다른 공휴일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안으로는 캐나다 원주민 기숙 학교 참상이 일어나기 직전, 원주민 아이들이 기숙 학교로 들어간 날인 9월 30일로 하자는 안도 있었습니다. 캐나다 정부 측은 "원주민 측과 잘 상의해 단순히 쉬는 날이 늘어나는 게 아닌 의미가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휴일 지정 건은 과거 캐나다가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외면하지 않고 역사를 바로하며, 원주민 커뮤니티와 진정한 화합을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실과 화해를 주제로 한 이번 법정 공휴일이 공식으로 지정되면, 모든 공무원들은 이날 쉬고, 일반 직장인들은 각 주의 결정에 따라 공식 휴일이 될 수도 있고, 기숙 학교 참상을 기리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 원주민 기숙 학교 참상은, 지난 100여 년 간 캐나다 정부와 카톨릭 교회 등에 의해 진행된 끔찍한 '문화적 학살'을 일컫습니다.
이후 15만 명의 캐나다 원주민 자녀들이 대여섯 살 때 강제로 기숙학교에 보내졌고, 그곳에서 성적, 신체적 폭력을 당했으며, 약 6천여 명의 아이들이 사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캐나다 진실 화해 위원회(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 TRC) 측은 6여 년에 걸쳐 생존자 및 목격자들 6750명의 증언을 토대로 원주민 기숙 학교에 대한 끔찍한 진상을 규명했습니다. 실제 피해자는 "'고맙습니다.', '부탁합니다.'를 (영어로) 말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수녀에게 따귀를 맞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기고 주먹으로도 맞았다"며 "1학년 때는 기도문을 외우지 못했다고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부와 수녀가 기숙사 내 침대를 옮겨다니며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어두운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기로 하며, 원주민 커뮤니티와 관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빅토리아 시청 앞에 있는 존 맥도널드 초대 총리의 동상을 철거했습니다.
존 맥도널드는 캐나다 연방 정부의 골격을 갖추며 캐나다가 한 국가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한 점으로 인해, '캐나다 통합을 위해 혼신을 다한 인물'로 기억되며 10달러 지폐에 초상화도 들어가 있습니다. 동상이 세워진 이유도 그런 연유 때문인데, 이러한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며 존 맥도널드에 대한 평가가 다시 한 번 더 새롭게 되었습니다.
(사진=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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