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링크, 유류세(17센트/리터) 제거 검토

트랜스링크가 유류세 인하 또는 제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트로 밴쿠버에서 기름을 넣을 때 내는 세금은 파헤쳐 보면 매우 다양한데요. 트랜스링크세(리터당 17 센트), 자동차 연료세(리터당 6.75 센트), 지방 자동차 연료세 (리터당 1.75 센트), 탄소 세 (리터당 7.78 센트), 연방소비세 (리터당 10 센트)  GST(리터당 5 센트)를 다 합해서 리터당 약 49 센트를 내게 됩니다.
트랜스링크세는 트랜스링크의 수익 중 대중교통비 다음으로 큰 수입원입니다. 지난 2016년 트랜스링크 수익은 17억 3천만 불. 이중 5억 4160만 불은 대중교통 소득으로 얻은 것이고, 8억 2570만 불은 과세로 얻었습니다. 세금 중 3억 9570만 불이 유류세입니다. 하지만 기름값이 인상되면서 유류세로 얻는 소득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자꾸 오르는 기름값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고, 연비가 좋은 차,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 차량 등을 이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ICBC가 조사한 결과, 2012년 불과 300여 대밖에 안 되었던 로워 메인랜드(Lower Mainland) 전기 차량 수가 2016년에는 2400대를 넘기며 전기차가 점점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다른 조사 기관은 "2024년쯤에는 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9300대에서 2만 5천대 사이가 되고, 2030년경에는 3만 대에서 3만 5천대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쯤 되면 도로에 돌아다니는 차량 중 12%에서 20% 정도가 순수 전기차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트랜스링크의 이런 행보는 새롭게 도입할 교통 요금제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병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