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성능 저하 옵션, 다음 업데이트 때 해제 가능"

팀 쿡 애플 CEO가 사용자 몰래 배터리 사용 기간에 따라 성능을 저하한 '배터리 게이트'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아울러 다음 업데이트 때 성능 저하 옵션을 끌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해습니다. 팀 쿡 CEO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배터리 수명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배터리 수명이 많이 단 제품의 사용자들에게) 예기치 않은 재부팅을 막기 위해 성능 저하를 실시하겠다고 고지하고, 만약 사용자가 성능 저하를 원치 않다면 성능 저하 옵션을 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애플은 "배터리 수명이 많이 줄어든 구형 아이폰(6·6S·SE·7 시리즈)의 실행 속도를 떨어뜨렸다"고 인정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에 수십, 수백만 명의 애플 사용자들이 소송을 걸었고, 끝내 팀 쿡 CEO가 성능 저하 옵션을 끌 수 있도록 iOS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또 애플은 성난 사용자들의 맘을 달래기 위해 아이폰 6 포함 후속 모델들 중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29에 배터리를 교체해 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해당 가격은 2018년 12월까지 유효) 그러나 이미 사용자들은 많이들 등을 돌려 "뒤통수를 쳐 놓고 무상이 아닌 유상 리콜이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사진 =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