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 "7월 1일부터 비닐 봉투 금지"

오는 7월 1일부터 빅토리아 시에서는 마트에서 장을 봐도 더 이상 비닐 봉투를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2018년 7월 1일부터는 빅토리아 시에서 장을 볼 때 장바구니를 갖고 가거나, 아니면 소정의 금액을 내고 종이 봉투 또는 재활용이 가능한 봉투를 받아 사용하셔야 합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빅토리아 시는 매년 약 1700만 개의 비닐 봉투가 쓰레기 매립지에 쌓이고, 수로 및 해변으로 나아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빅토리아 시는 비닐 봉투 금지 정책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 밝혔으며, 2019년 1월까지는 집중 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사 헬프스(Helps) 빅토리아 시장은 "7월부터 마트에서 종이 봉투는 15센트, 재활용백은 1불에 판매될 것"이라며 "6개월 간의 조정 기간 뒤, 2019년 1월부터는 재활용백 2불, 종이 봉투는 25센트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 조례 사항을 어길 경우, 기업은 $100 - $10,000, 개인은 $50 - $500 사이의 벌금을 내게 됩니다.
한편, 캐나다 플라스틱 산업 협회 (Canadian Plastics Industry Association) 측은 "대부분의 비닐 봉투가 재사용 및 재활용이 되고 있으며, 비닐 봉투 수를 줄이기 위한 다른 조치들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비닐 봉투 전면 금지는 큰 실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쓰레기 매립지에 쌓이는 플라스틱 비닐 봉투도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으며, 비닐 봉투는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 쓰레기 봉투 등으로 많이 재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전면 금지하면 많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