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지구촌 기상이변, "제트기류 약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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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 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43회 작성일 18-01-12 08:21본문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 주 마운트 워싱턴의 기온은 -38℃, 체감기온은 –69.4℃까지 떨어지는 역대급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매사추세츠 주 벌링턴과 버몬트 주의 체감 온도 역시 –34.3℃,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 체감 온도는 –28.9℃였습니다. 밖에 나가서 피부가 추위에 노출되면 10분 안에 동상이 걸릴 수 있다며 미국 보건 당국이 경고를 내렸습니다. 지난 6일에는 이 한파 때문에 JFK 국제공항에서 3420편 이상의 항공기가 스케줄 지연 및 취소가 되었고, 터미널 4 천장의 수도관이 파열돼 물바다가 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속출해, 이번 한파를 몰고 온 폭탄 사이클론으로 인한 심장마비, 동상 등으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북미 동부를 덮친 이 최악의 한파 때문에 약 1억 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대로 남반구의 호주 시드니에서는 극심한 폭염이 찾아와 사람들의 진을 다 빼놓았습니다. AFP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서부 펜리스 지역은 158년만에 가장 높은 온도인 47.3℃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때문에 호주 당국은 화재 위험이 커지자 야외 불 사용을 금지시키고, 시드니에서 열리는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경기도 중단시켰습니다. 또 시드니 서부 지역 캠벨타운에서는 날여우박쥐가 무더위에 폐사했고, 남부 빅토리아 주 쪽에서는 고속도로 일부가 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한파와 폭설을 포함한 기상이변의 원인으로 제트기류 약화로 꼽습니다. 제트기류는 북극의 한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데, 이게 약해지자 북극에 머물던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또한 북극 지방의 온도 상승이 더욱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NASA)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에 따르면, 2015년 지구 평균기온은 19세기 말 산업혁명 이전보다 약 1℃ 정도 올랐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지구 평균 기온이 약 150년 동안 1℃ 오르는 사이, 북극은 최근 20년 동안 4 - 5℃ 올랐다는 점입니다.
김백민 극지연구소 박사는 “2015년 12월 말 북극의 기온이 영하 15도였는데 2016년 1월 1일 영상 10도까지 올라갔다”며 “북극의 온도는 보수적으로 봤을 때 4~5도 정도 상승했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북극의 온도 상승이 어째서 제트기류 약화로 이어지는 걸까요? 제트기류는 온도가 확연히 다른 두 대기 덩어리 경계 근처에서 생겨나는 기류로, 두 공기 덩어리 온도차가 클수록 기압차도 커지기 때문에, 북극의 온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강력한 제트기류가 형성됩니다. 하지만 최근 북극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이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이 때문에 북극의 찬 공기가 북극 지방에서 풀려나와 아래로 내려온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북미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에 이상고온 현상도 벌어지며, 이러한 기상이변이 더 촉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백민 박사는 “올해 처음으로 북미 서부 해안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 서부 지역에 사이클론이 생겨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지역 해수 온도가 상승한 원인은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하라 사막에서 9일(현지시각) 눈이 내린 현상에 대해서도 “북극 지방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구상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이상 기후 현상이 일어날 충분한 조건이 형성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외신은 “사하라 사막에서 눈이 오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점점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태풍, 스페인 및 중국의 폭설 등 세계 곳곳이 동시다발적으로 몸살을 앓았고, 네티즌들도 "영화에서 보던 극심한 기후 변화가 점점 현실화 되어가는 것 같다"는 등 지구 온난화 및 환경 보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안후이 교통, TAB 트위터, & pixabay )
반대로 남반구의 호주 시드니에서는 극심한 폭염이 찾아와 사람들의 진을 다 빼놓았습니다. AFP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서부 펜리스 지역은 158년만에 가장 높은 온도인 47.3℃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때문에 호주 당국은 화재 위험이 커지자 야외 불 사용을 금지시키고, 시드니에서 열리는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경기도 중단시켰습니다. 또 시드니 서부 지역 캠벨타운에서는 날여우박쥐가 무더위에 폐사했고, 남부 빅토리아 주 쪽에서는 고속도로 일부가 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한파와 폭설을 포함한 기상이변의 원인으로 제트기류 약화로 꼽습니다. 제트기류는 북극의 한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데, 이게 약해지자 북극에 머물던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또한 북극 지방의 온도 상승이 더욱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NASA)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에 따르면, 2015년 지구 평균기온은 19세기 말 산업혁명 이전보다 약 1℃ 정도 올랐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지구 평균 기온이 약 150년 동안 1℃ 오르는 사이, 북극은 최근 20년 동안 4 - 5℃ 올랐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북극의 온도 상승이 어째서 제트기류 약화로 이어지는 걸까요? 제트기류는 온도가 확연히 다른 두 대기 덩어리 경계 근처에서 생겨나는 기류로, 두 공기 덩어리 온도차가 클수록 기압차도 커지기 때문에, 북극의 온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강력한 제트기류가 형성됩니다. 하지만 최근 북극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이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이 때문에 북극의 찬 공기가 북극 지방에서 풀려나와 아래로 내려온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북미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에 이상고온 현상도 벌어지며, 이러한 기상이변이 더 촉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백민 박사는 “올해 처음으로 북미 서부 해안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 서부 지역에 사이클론이 생겨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지역 해수 온도가 상승한 원인은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하라 사막에서 9일(현지시각) 눈이 내린 현상에 대해서도 “북극 지방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구상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이상 기후 현상이 일어날 충분한 조건이 형성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외신은 “사하라 사막에서 눈이 오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점점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태풍, 스페인 및 중국의 폭설 등 세계 곳곳이 동시다발적으로 몸살을 앓았고, 네티즌들도 "영화에서 보던 극심한 기후 변화가 점점 현실화 되어가는 것 같다"는 등 지구 온난화 및 환경 보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안후이 교통, TAB 트위터, &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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