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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캐나다 포스트, 결국 사무실 폐쇄(lockout)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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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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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35회
작성일 16-07-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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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포스트, 결국 사무실 폐쇄(lockout) 하나?
어제(5일), 캐나다 포스트가 사무실 폐쇄 72시간 전 공지를 했는데요.
공지대로라면 오는 금요일부터 사무실 폐쇄가 되며 우편 배달은 전면 중지됩니다. (정부가 보내는 연금 수표 등 사회복지와 관련된 주요 우편만 배달됩니다)
그동안 캐나다 포스트는 캐나다 우체부 조합(CUPW)과 오랜 협상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이같은 강수를 두었습니다.
캐나다 포스트는 "6월 25일에 제안했던 마지막 제안은 공정하고 합리적이었다."며 캐나다 우체부 조합을 비난했습니다.
"온라인 쇼핑을 하는 많은 손님들 대부분이 벌써 다른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 바람에 캐나다 포스트는 75% 가까이 물량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캐나다 우체부 조합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마이크 팔라섹 조합장은
"사측은 우리와 공정한 협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항복을 받아낼 때까지 문을 걸어잠그고 우리를 말려 죽일 셈."이라며
"우편 물량이 줄어든 게 누가 자초한 일인지 사측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이렇게 사측과 조합측이 첨예한 대립을 하는 이유는 바로 종업원 연금 제도입니다.
캐나다 포스트는 신규 고용자들의 연금을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에서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으로 바꾸겠다고
입장을 표명했고, 조합 측은 확정급여형 유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려면 우선 퇴직 연금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는데요.
퇴직 연금은 퇴직금을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에 넣어 회사나 노동자가 어려워지더라도 퇴직금에 손을 못대게 만드는 제도입니다.
이 퇴직 연금은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확정기여형은 적립금 운용결과에 따라 퇴직시 받을 퇴직금이 정해지는 연금입니다.
확정급여형은 잘 안 됐을 시 회사가 부담, 확정기여형은 잘 안 됐을 시 근로자가 부담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편 사무실 폐쇄 72시간 전 공지를 하긴 했지만, 공지를 했다고 해서
반드시 폐쇄를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폐쇄는 주말 또는 다음 주로 늦춰질 수 있다고 합니다.
사무실 폐쇄가 시작되면 원칙에 따라 근로자들에게 임금이 지급되지 않아,
노사 분쟁이 발생했을 때 사측이 노조를 압박하는데 쓰이는 카드입니다.
여태까지 정황으로 보아선 사무실 폐쇄는 정해진 수순으로 보이며, 이로 인한 여파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핼리팩스에서는 "중요한 서류는 캐나다 포스트를 사용하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권고했으며,
캐나다 전역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서류 등을 부칠 때 불안해 하며 다른 택배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무실 폐쇄가 시작되면, 더 이상 우편을 부칠 수 없을 뿐더러, 폐쇄 전에 부친 우편도 아직 배달되지 않았다면
폐쇄가 끝날 때까지 창고에 머물게 됩니다.
많은 시민들이 하루 빨리 노사가 합의점을 찾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facebook.com/canadapost/?fref=photo )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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