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미·일 연구진, "훈육한다고 체벌하면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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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 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581회 작성일 17-08-10 14:48본문
1990년대만 해도 어릴 적 잘못을 하면 부모님께 매를 맞았고, 학교에서도 잘못을 하면 선생님께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체벌을 받았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체벌도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쪽으로 흐르는 추세인데, 아직까지도 체벌이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체벌은 향후 아이가 문제 행동을 일으킬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東京)의과 치과대학 연구진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국제 어린이 학대 방지 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Prevention of Child Abuse and Neglect) 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일 연구진은 3살 반 때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체벌을 받은 어린이와 전혀 받지 않은 어린이를 조사해 그 아이들이 5살 반 때 어떤 행동 양상을 보이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체벌을 받은 어린이는 전혀 받지 않은 어린이보다 "이야기를 침착하게 듣지 않는" 행동을 할 위험이 약 1.6배, "약속을 지키지 않을" 위험이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체벌 빈도가 높을수록 이러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어른이 일시적 감정을 어린이에게 푸는 것일 뿐 예의범절 교육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학대에 이르지 않을 정도의 체벌이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또한 "아이를 훈육할 때 아이에게 겁을 주어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왜 그것이 하면 안 되는 행동인지 설명하며 어떻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알려 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pixabay )
연구진은 "어른이 일시적 감정을 어린이에게 푸는 것일 뿐 예의범절 교육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학대에 이르지 않을 정도의 체벌이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또한 "아이를 훈육할 때 아이에게 겁을 주어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왜 그것이 하면 안 되는 행동인지 설명하며 어떻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알려 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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