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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각본 없는 드라마, NBA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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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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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40회
작성일 16-06-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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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는 드라마, NBA 플레이오프
흔히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죠. 이번 NBA 플레이오프가 왜 그런 표현이 있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는 야구, 농구, 미식축구 등에서 정규 리그를 끝낸 다음, 우승 팀을 가리기 위하여 별도로 가지는 시합을 뜻합니다.
총 7게임 중 4판을 먼저 이긴 팀이 우승하는 것인데요.
2015-2016 NBA 플레이오프 왕좌를 놔두고 경쟁을 벌인 팀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Cleveland Cavaliers).
누구도 7차전까지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골든 스테이트가 1차전과 2차전을 연달아 이기면서 기세를 탔고,
3차전에서는 졌지만, 4차전을 이기며 승기를 확실히 잡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3:1이라는 확연한 승패 차이에 다들 골든스테이트의 낙승을 점쳤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 번만 더 이기면 게임이 끝나는 골든 스테이트가 5, 6차전을 내리 지게 된 것입니다.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뒤져 있다가 7차전까지 치른 적은 단 두 번. 하지만 그중에서 우승한 팀은 여태껏 없었습니다.
마지막 7차전 경기는 골드 스테이트의 홈 경기라 관객석이 노란 물결로 가득했습니다. 골든 스테이트는 리그에서 70 승 이상을 한 강팀.
그러나 4쿼터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막상막하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경기 종료까지 1분 20초 정도 남은 상태에서 스코어는 89:89. 승부는 어빙에 의해 갈렸습니다.
경기 종료 53초 전. 커리의 수비를 피해 던진 3점 슛이 거짓말처럼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입니다.
3점이 아니라 만점의 가치가 있는 골. 골든 스테이트는 그 3점 차이를 메우지 못했고,
경기 10초 정도를 남기고 르브론이, 상대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날(19일) 클리블랜드는 93:89로 대역전극을 이뤄내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르고, NBA 역사를 새로 쓰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pixab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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