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가뭄으로 좀비 나무 위험 증가

BC 가뭄으로 좀비 나무 위험 증가

좀비 나무라고 들어보셨나요? 나무에서 버섯이 자랐거나 나무 밑부분이 썩은 것을 보면 이 나무가 좀비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겉모습이 비교적 멀쩡해 보이지만 가뭄 등과 같은 악천후 후에 내부적인 손상을 입은 상태로 언제 나무가 넘어가 버릴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BC주 전역의 심각한 가뭄 상황이 올해 좀비 나무 수를 증가시킨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나무들을 인식하고 제거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Scott Gardner, Davey Tree Expert Company 지역 관리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재앙적인 일들이나 갑작스러운 죽음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좀비 나무 구별법을 설명했는데요. 그에 따르면 나무뿌리 부분에서 썩은 버섯이 자란 흔적을 비롯해 나무의 비정상적인 성장 패턴, 손상 또는 부패를 보고 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일부 좀비 나무에는 나뭇잎이 가득 쌓여 있어 더욱 일반인들이 이를 알아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 24일 밤에는 큰 좀비 나무 한 그루가 노스 밴쿠버의 주택지에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외에도 송전선로에 나무가 쓰러져서 주민 수천 명이 정전 사태를 겪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진= Unsplash)